작가명 : 서하
작품명 : 사도(邪道)
출판사 : 로크미디어
'이 글을 읽는 내내 나는 농락당했다.'
그것이 '사도'를 보면서 내가 첫번째로 느낀점이다.
서하…'대운하'에서부터 예상치못한 필력을 선보이더니 허허…이제는 아주 독자를 농락하고 희롱하고 있다. 그의 붓놀림 그의 글체 하나하나는 너무도 매료적이다. 빠져나올수없는 블랙홀에 들어선듯이 나는 사도에 빠져들었다. 사도! 제목부터 범상치 않았다. 읽는내내 얼른사야지 얼른사야지! 라고 외칠정도로 사도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거듭되는 반전에 놀라고 그야말로 이단적이면서도 악마적인 성향을 지닌 주인공에게 반해버리고 한자,한자가 너무도 감동적인 사도의 작가 서하에게 반해버렸다. 사도는 그런글이다. '헤어나올수 없는글' 그렇기 때문에 아! 나는 마치 짜릿한 희열을 맞이한듯이 그렇게 사도에 빠져들어버렸다. 어제 읽었지만 내용을 줄줄 외울수 있을정도였다. 사도는 신선한 맛이 있다. 과거와 현재로의 회상. 어찌보면 식상할수있지만 편지로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가 대화를 한다.
나,나는 누구지?
여기서 '나'가 중요하다.
'나'는 이 글을 이끌어가는 주체라고 요정도만 밝혀놓겠다.
중요한것은 책을 보시고 판단하라.
사도의 내용을 조금 밝혀보자면…주인공은 '장무석'이라는 놈이다.
그런데 기억을 잃었다. 어떻게 해서 잃었는지 알수없다. 무석은 현실을 마주보게 된다. 너무도 아리따운 여인. 너무도 귀여운 아이.
그에게 남은것은 그저 칼한자루 뿐이었다.
하지만 시간은 무서운법이었다.
거듭되는 반전에 반전속에 점차 '그'로 인해 풀어져가는 이야기들.
도대체 '나'는 누구란 말이던가? 점차 예기치못한 이야기로 풀려가는 이야기들 그속에 숨막히는 전투신과 격렬한 정사신은 독자들의 눈을 책속에 묻혀놓기에 충분하다. 아니, 넘쳐흐른다. 나는 서하에게 반해버렸다. 이렇게 멋진 작가가 있다니...대운하를 소장하고 있듯 이제는 사도를 소장하게 되어야할것같다.
분명히 말한다.
'나'를 믿지마라.
아니 그 누구도 믿지마라.
너는 놀랄것이다.
허나
"곧 모든 사실은 밝혀지게 될것이다."
"복수란 물속에 유영하는 달처럼 조용하고 은밀하게 이루어져야한다."
서하
사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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