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기린아
작품명 : 로열
출판사 : 두레미디어.
일단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굳이 감상글을 쓰는 이유는 아르덴 제국의 폭동부분입니다.
작가분이 그 책을 보셨는지 안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민주주의 체제의 밑바탕이 된 프랑스 시민혁명의 과정과 유사하게 그려지는 아르덴의 폭동이었습니다.
여기서 언급이 되는 책은 그림자 정부 경제편과 정치편이죠.
자세한 상황은 그 책을 읽어 보시면 아실 거고..
요점은 이렇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시민혁명이라는 것이 말 그대로 진보지식인과 깨어난 민중들의 혁명이 아니라는 것이죠.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에서도 지금 독재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은 판국에 19세기 프랑스 민중들 대다수가 그런 민주적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는 없습니다.
자본가들의 농간이 있었고, 그 안에 유태인들의 농간이 있었다는 것이 그림자 정부라는 책에서 말하는 요점입니다.
소위 프리 메이슨이라는 조직이죠.
그 과정을 작가님이 적절한 예로 보여 주시더군요.
뭐.. 현정부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거기에 대해서 머라 이야기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현 정부에 불만이 있다고 해서 독재로의 회귀는 것은 있을 수 없죠. 빈대잡다 초가삼간 태운다는 격입니다.
문제는 독재를 그리워하는 분들이 계시다는 겁니다. 주위 어른들 흔히 하시는 말씀들이죠. 먹고 살게 해줬다.
먹고 살게 해줬다는 그 시대의 최소한의 정의일 뿐입니다.
하지만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먹고 살지 못해서 일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먹고살길은 널렸는데 도통 자기맘에 들지 않아서 안할 뿐이지요. 이 시대의 정의는 다르지요. 내가 원하는 대우를 받으며 내가 원하는 일을 하고 싶다 입니다.
신림동에서 행시 2차 준비하는 친구녀석이 어느 날 한 마디 하더군요. 한달에 100만원 주는데 있으면 고시 때려치겠다고..
제가 웃었습니다. 어떤 일을 하던 열심히 하면 정규직이 되었던 비정규직이 되었던 100만원은 받습니다.
하물며 5시간짜리 고깃집 아르바이트를 해도 60만원은 받습니다.
일 안해본 놈이 하는 말이었죠.
로열 4권을 보면서 그런 생각들을 했습니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소설로 보면 그저 재미있는 이야기지만, 그게 실제로 우리가 사는 세상에 있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은 끔찍합니다. 우리가 사는 민주주의 자본주의라는 세상이 민중의 힘이 아닌 몇몇 유태 자본가들의 농간에 놀아난 결과라는 생각은 사람을 힘빠지게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사실일 확률이 높다는 생각이 더 힘빠지게 하고 말입니다.
나름 환타지 뿐만이 아닌 생각하게 하는 권이었습니다.
Comment '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