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나한
작품명 : 와일드문
출판사 : 파피루스
와일드문을 읽으면서 제가 느끼는 것은 초반 몰입도가 좋다는 것입니다. 설정이나 전개가 무난하고 중간중간에 나한님의 위트도 간간히 섞여 재미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왜일까요? 저는 중반을 넘어가면 이상하게 책이 나눠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마치 중반까지와 후반부의 작가가 서로 다른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초반의 몰입도나 재미는 뒤로가면 억지스러운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전작인 그랜드크로스는 왠지 급하게 마무리 하는 느낌이었고 이번작품은 작가가 바뀐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전체적으로 글의 전개 방식이나 대화의 흐름등이 어색하게 느껴지더군요. 주인공들의 대화가 사실 그리 많이 바뀌지는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초반의 대화들이 유머도 있고 '정'이랄까? 그러한 느낌의 대화들이었는데 이제는 대화라기 보다는 그냥 주석같은 아무런 느낌이 없는 글이라고 느꼈습니다. 글의 전개방식 또한 왠지 집중이 안되었습니다. 초반엔 하나의 사건을 마무리하고 다음 사건이 연계되어 쉽게 넘어가는데 반해 이제는 사건들이 서로 섞여들어 있는것 같았습니다. 분명히 책장은 넘어가고 머릿속에서는 이해가 되는데 한장한장 넘기기가 왜 그렇게 힘이 들던지.....제 스스로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이러한 느낌이 저만이 느끼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글이 작가님께 실례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독자의 한사람으로써 제가 느낀점을 솔직하게 말하는 것도 독자의 권리라고 생각되기에 이렇게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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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와일드문의 경우 7권까지는 구매해서 봤는데 8권부터는 책방에서 보는중입니다. 9권은 ....휴~~ 손이 안가더군요. 왠지 마음에서 떠났다고 할까요? 몇일을 미루다가 어제보게되었습니다. 쉽게 몰입이 안되더군요. 책한권보는데 엉뚱한 짓만(담배3,커피2..ㅠ.ㅠ)
다른분들은 재밌게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제 글을 보고 기분이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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