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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69 하늘의땅
작성
07.08.12 02:07
조회
2,738

작가명 : 산초

작품명 : 바람의 칼날

출판사 : 로크미디어

우선.. 전작인 전사의 나라보다 훨씬 나아진 필력과 스토리 텔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요. 지금까진 1권만 읽은 상태라 아직 속단하긴 이릅니다만 괜찮은 느낌이로군요.

편의상 기본 줄거리는 생략하겠습니다. 제목처럼.. 그냥 책을 읽다가 이건 좀 이상한 걸..하는 것(사실 사소한 부분이라 그런가부다 넘겨버려도 그만이긴 합니다. ^^*)만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노예들의 팔뚝에 세겨놓은 새클 커그너전스라는 마법에 관한 의문인데요.. 수용소를 중심으로 반경 12시간 거리 이상을 넘어서면 머리가 터져 죽는 무시무시한 족쇄 마법입니다. ㅡ.ㅡa(150쪽)

여기서 의문인데.. 사람이 그냥 산보하듯이 걸을 때 대략 시속 4킬로쯤 됩니다. 물론 애들이고 노예란 걸 좀 감안을 해준다고 쳐도.. 3킬로로 잡아도 36킬로미터 정도 걷겠죠? 그 정도면 대략 서울에서 수원 혹은 인천은 먹고 들어가는 거리거든요. ㅡ.ㅡㅋ 1킬로로 잡아줘도 장장 12킬로미터!! 서울은 애저녁에 벗어나겠지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거 고레벨의 마법이어야할 것 같은데 내용을 보면 그렇지는 않나 봅니다. 읽다가 이상했다는.. 긁적..

둘째, 어디를 중심으로 12시간인가..하는 점이지요. 그냥 수용소를 중심으로 12시간거리의 범위라고만 하는데 수용소 담벽을 중심으로 하는건지 아니면 중앙에 기둥이라도 세워놓은건지 그도 아니면 기준이 되는 마나석이 있는건지 모르겠더군요.

중간에 마법사가 영원 고착 마크를 메모라이즈하기 전에 죽으면 마법이 풀린다는 내용이 언급됩니다.(193쪽) 그걸 보면 마법사를 중심으로 반경 12시간 거리인 것 같기는 하더군요. 문득드는 생각입니다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 마법사 대단한 놈이로군요.

셋째, 애들이 마법사를 못봤다는 듯이 말하는데.. 애들 팔뚝에 마법족쇄 그려줄 때 얼굴 보지 않았을까요?? 아주 갓난아기일 때 인신매매해온 게 아니라면 적어도 7~8세 때라면 약간이나마 기억하는 아이들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넷째, 말미에 황자 셋이 모여 회담을 나누는 장면이 있던데.. 그걸 7황자던가요? 몰래 지켜보고 있지요. 근데 그런 7황자를 또다른 누군가 지켜보더군요. ㅡ.ㅡ;; 음모중첩이란걸까..

그래도 명색이 황자셋이 모이는데 경호가 좀 허술한 거 아닐까? 비밀리 모여서 그랬노라면 7황자는 그걸 또 어케 알았지? 혹시 회담 장소가 황족들만 들어올 수 있는 어떤 특별한 장치(혈액인식문이라던가.. ㅡ.ㅡ;;)가 있어서 그런건가? 그럼 마지막놈은 또 뭐야? 등등등.. ㅡ.ㅡㅋ

솔직히 전작인 전사의 나라던가요? 어디 백과사전 같은데서 긁어붙인 듯한 전문용어 설명을 보고는(무슨 배 설명하는 부분인가 그랬을 겁니다.) 더 읽을 마음이 싹- 사라져 내려놨는데 이 작품인 바람의 칼날에선 좀 나아진 것 같습니다.

여러 전문용어들이 나오긴 하지만 최소한 자신의 이야기처럼 약간은 어색하게나마 씹어삼키려는 노력을 하고 써내려간듯한 노력이 엿보입니다.

전작에서도 이것저것 자료조사는 충실히 하셨지만 그대로 옮겨적은 느낌이었던데 반해 신작 바람의 칼날은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아직 완전히 소화하고 써가는 느낌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발전하고 있다는.. 작가란 게 원래 거짓말도 마치 사실인냥 늘어놓을 수 있어야 한다고 봤을 때 말이지요.)

웅~. 여튼 들어오는 길에 2권 빌려왔습니다. 3권도 나왔던데 누가 빌려갔네요. 쩝.. 건필하시길.. ^^*


Comment ' 6

  • 작성자
    오크황제
    작성일
    07.08.12 08:33
    No. 1

    시한폭탄을 달았다고 생각하면 될것같은데요.
    어느 지점 이상으로 가면 12시간 타이머가 돌아가고,그 지점으로 돌아오면 타이머가 멈추고...이런식으로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창염의불꽃
    작성일
    07.08.12 11:07
    No. 2

    1단은//// 판타지랑 지구랑 시간계산이 다르다는거/// 그리고 12시간이라고 해봤자 산속이고 잘못 들어가면 어둠의 숲이 끼어 갈지도 모른다는거죠 또 주인공은 지리도 모르니 (지도는 마법사의 제자가 될때 받았음)

    셋째 부분?? 아이들은 왜 마법사를 기억해야 되나요 어릴때 부터 그냥 글도 못배우고 그랬는데 그만큼 사고 능력과 기억할수 있는 부분이 떨어질텐데/// (근데 왜 기억해야 되지?)

    음모가 너무 복잡해서 주인공 시점으로 봄///

    궁극의 대제 와 전사의나라는 너무 우리나라식의 위주의 역사를 끼어서 보다가 접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9 하늘의땅
    작성일
    07.08.12 23:49
    No. 3

    오크황제님 타이머가 아니라 거리로 되어 있답니다. 에.. 대략 타이머면 제자리에서 12시간을 뱅글거려도 펑!하고 죽을텐데 마법사가 그때마다 손을 봐주기는 좀 귀찮겠죠. ^^*

    창염의불꽃님 작가분 설정에 의하면 도량이나 시간, 천문도 거의 지구와 비슷한 것으로 되어있지요.이름만 살짝 틀리죠. 명확한 언급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의 흐름도 비슷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작품 전체적으로 지구의 생태계와 별 차이가 없다는 말이 반복됩니다.
    에.. 책을 읽어보면 한계범위는 12시간 거리입니다. 12시간 거리란 걸 어떻게 보느냐의 문제가 아닐까 싶은데요. 상식적으로 책에서 설정한 12시간의 거리란 건 도보로 간 거리로 보는 게 맞지 않을까요?
    "여기서 몇분 걸리니?"라고 물어봤을 때 "30분쯤"이라고 답했는데 그걸 와이번을 타고 간 거리나 애기가 기어간 거리 혹은 산속을 헤매며 간 거리라고 생각하자는 건 좀 넌센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당시에 교통수단이라고는 말이나 말이 끄는 수레 정도일텐데 그런 상황에서 시간당 거리의 기준은 당연히 도보가 되지 않을까요. 제가 의문이다..라고 한 건 그런 가정 하에 범위가 너무 넓다는 거지요. 12시간 범위란 건 고든이던가요? 그 은자삘나는 양반이 알려준 거리죠.
    다시 정리하자면.. 숙소를 중심으로 동서남북 반경 12시간 거리라는 한계영역안에서 있을 때만 생존이 보장됩니다. 근데 그 12시간 거리란 게
    산속에서 아무리 헤매도 결국 머리가 터지는 건 한계범위를 넘어섰을 때이지 11시간 방향 제대로 잡고 걷다가 산속에서 20시간 정도 한계범위를 넘지 않고 헤매면 죽지는 않습니다.
    그냥 도보로 12시간 거리란 게 너무 광범위한 게 아닌가 싶어서 조금 갸우뚱했답니다.
    음.. 어둠의 숲을 끼어간다는 게 무슨 의민지 잘 모르겠습니다. 산이고 숲이라 속도가 그정도도 안나올 수 있지 않냐는 의미신 거 같기는 한데 맞게 해석한건진 모르겠군요.
    셋째부분은.. 아이들이 마법사를 못봤다는 듯이 말하는 장면이 있길래 팔뚝에 마법 인챈트시켜주면서 보지 않았을까 하는 작은 설정상의 오류인 듯해서 그냥 적어본 겁니다.
    사실 위에서 언급한 것들 그닥 중요하지도 않고 책 보는데 아무 지장도 없습니다. 그리고 저런 사소한 궁금증들은 덮어버려도 좋을만큼 산초님 이번 신작은 점수를 좀 주고 싶은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그냥 따지기 좋아하는 사람이 벌인 작은 헤프닝 정도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라후라
    작성일
    07.08.13 02:10
    No. 4

    이상하다면 이상하긴 하네요.
    제 경우는 보면서 그냥 마법이니까....로 모든걸 넘겼는데 생각해보면 정말 대단한 마법입니다.;;
    제 경우도 산초님의 전작들은 큰 재미를 못 느꼈는데
    (오히려 비추에 가까웠죠. 앞부분 좀 보고 다 포기했던;;)
    바람의 칼날은 전작들과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나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재미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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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거울속세상
    작성일
    07.08.14 13:16
    No. 5

    12km 이지 않았나요? 읽은지가 좀 되서 ...-_-; 전 읽으면서 12km면 주인공의 활동범위로 보아서 너무 범위가 좁은거 아냐? 라고 생각하며 읽었는데..
    열두시간이라면, 확실히 좀 그렇기는 하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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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7.08.21 00:59
    No. 6

    1권 무지 잼있게 봤습니다.

    2권 중간부터 조금 이상했습니다. 강이 꽤 넓은 것으로 표현되는데,, 로프하나로 강을 건너고,, 하녀 애니도 말이죠. 그리고 그렇게 긴 로프는 대체 어디서 나온건가요?

    그리고 패를 나눠서 가는데,. 이건 좀 억지 같습니다. 설득력이 없어요. 비앙카가 자신을 위해 동료를 미끼로 쓴다는 것도 좀 그렇고,,, 소년 한명만 믿고 2명이서 따로 간다는 것도 이해가 안갑니다. 오히려 모두 같이 있어야지 함정도 만들고,, 영감의 무력과 파드의 영특함이 합쳐져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텐데요. 솔직히 파드가 도망칠 수 있었던 것은 파드의 의 능력이 아니라 우연한 기연(비버동굴에 왜 유적이.. ㄷㄷㄷ)때문이죠

    3권 말미부터는 정말 안습 ㅠㅠ.. 초딩 연애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의 비앙카양은 파드를 그리 귀족으로 만들고 싶을까나.. 신분에 대해서 초연한듯 하면서도.. 왜리 집착을 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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