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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늦은 용검전기 추천!!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
07.03.31 05:01
조회
2,032

이미 2005년에 완결된 소설이지만

17권이란 방대한 량을 자랑하는 퓨전 판타지로서

대작이란 칭호가 아깝지 않은 글입니다.

처음엔 양산필이 느껴지는 제목 때문에 망설였지만,

이젠 그 선택이 뼈아프게 느껴집니다.

몇 일 밤을 새면서 다 읽은 용검전기는 말이

필요없는 퓨전판타지의 최고봉입니다.

식상하다면 식상하달 수 있는 전개지만,

그 흔한 소재를 작가의 역량에 따라 얼마든지

자유롭게 엮어낼 수 있다는 표본입니다.

주인공인 세빌로이 쿠로발 이안 대제의 활약!!

무림으로 떨어져 갖은 고생(사실 고생보단 운이 더 좋았음)과

역경을 치뤄 완성된 그가 판타지로 가서 꿈을 이루는

대서사시... 이것이 결코 유치하지 않고 파란만장하게

펼쳐집니다. 정말 작가님에게 경외심을 느낍니다.

특히 무협과 판타지 둘 다 구무협의 협이라는 단어 한 글자로

축약할 수 있는 주제의식의 승화가 매우 돋보입니다.

그 때문에 액션이나 무공에 대한 묘사 같은 것이 부족하다는

단점도 가려지죠. 무협편은 성장기, 판타지는 영지발전물

성격이 있긴 하나, 그러한 요소는 별 재미를  주지 못합니다.

오직 주인공과 조연들이 엮어내는 개연성 있는 처절한 삶의 자세가

이 용검전기의 매력인 듯 싶습니다. 주인공의 힘도

그렇게 먼치킨적이지 않고 충분한 제약이 있죠.

이름때문에 주저하신 분은 필히 보시길 추천합니다.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Comment ' 5

  • 작성자
    Lv.48 세라프스
    작성일
    07.03.31 05:03
    No. 1

    정말 매력적인 소설이죠
    뭐 좀 지루해지는 부분이 있다는게 중론이기는 하지만
    확실히 재미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07.03.31 05:19
    No. 2

    판타지 귀환 후의 여정이 길기 때문에 충분히 지루할 수 있죠.
    그래도 후반의 예정된 결말부분의 식상함을 피하기 위해
    작가분께서 노력하신 부분이 보입니다.
    최근 소설들이 중반이후의 뻔한 진행 때문에
    저를 아쉽게 했는 데, 이 글의 마무리는 훌륭한 수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슈퍼포돌이
    작성일
    07.03.31 11:24
    No. 3

    오래전에 읽었던 작품인데... 당시 참 인상깊었던 기억이 나네요. 작가분이 아마 '방수윤'님이시던가?
    당시 막 양산형 퓨전 이계진입물이 판치던 시기라 별 기대않하구 봤는데 아주 재미있더라구요. 이 작품 별로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아서 전 제 취향이 독특한건줄 알았는데... 저처럼 재밌게 보신분들도 나름 많은가 보네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하농이
    작성일
    07.03.31 21:18
    No. 4

    저의 첫 장르소설
    정말 좋았죠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한가
    작성일
    07.04.02 12:03
    No. 5

    지금은 허부대공을 쓰십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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