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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4 쥬리크리
작성
07.01.04 01:30
조회
2,784

작가명 : 나의 산에서

작품명 : 오포(Five Gun)

출판사 : 청어람

신간소개에서 대략적인 소개를 보고 나름 흥미를 유발한 작품입니다. 지금까지 군인이 이계로 흘러들어간 작품은 제법 됩니다.

대표적으로 한상운님의 특공무림이 있지요. 하지만 이계진입물치고 좋은 작품은 그리 찾아보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요새는 이계진입물이라 하더라도 좋은 작품이 제법 나오는 편이더군요. 이 작품도 그 중 하나에 당당히 끼일만한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5톤트럭을 타고 훈련장으로 가던 병장 한인수를 포함한 12명의 현역 포병들. 알수없는 이유로 돌연 환타지 세계(이하 이계로 통일)로 들어서게 되는데... 이계로 떨어진 후 얼마 안있어 오크들의 습격을 받고... 오크의 습격과 자살, 병등으로 결국 5명의 대원만이 남게 됩니다. 이용할수 있는것은 모조리 이용하여 살아남으려는 처절한 노력을 하게 되는데. 그들을 이끄는 한인수와 4명의 대원들의 처절한 이계생존기. 그게 오포입니다.

글 전반적으로 생존과 적응을 짙게 깔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타 이계진입물처럼 기연으로 점철된 깽판식 글이 아닙니다. 세계를 바꾸려는 것도 아닙니다. 오로지 생존일 뿐이죠. 첫 이계인들과의 접촉도 어리버리하게 섞여들여가거나 영웅적인 모습을 보여주는게 아닙니다. 충돌과 살인이죠. 나름 충격적입니다. 2권 중후반부부터는 슬슬 영지발전쪽으로 가닥을 잡는것 같습니다만 ...

하지만 글이 결코 어두운것은 아닙니다. 글은 너무 밝지도 않고 어둡지도 않고 중립을 잘 지키고 있습니다. 작가분이 글을 매끄럽게 잘 쓰시는것 같고. 군대의 분위기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일반적인 이계진입 판타지물을 교묘하게 꼬아놓는다는 뉘앙스도 풍기구요. 재미와 신선함을 동시에 갖춘 작품입니다.

막상 대여점에 가니 제목때문에 보기가 꺼려졌습니다만. 가장 최근에 읽은 글중에서는 제일 괜찮은축에 속합니다. 일단 읽어보세요. 후회는 하지 않으실겁니다.


Comment ' 13

  • 작성자
    당근이지
    작성일
    07.01.04 01:32
    No. 1

    오오, 기대되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3 빨간머리N
    작성일
    07.01.04 04:02
    No. 2

    3권을 기다리게 만들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창염의불꽃
    작성일
    07.01.04 12:14
    No. 3

    왠지 808포병부대가 생각나는 건 왜일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6 레드리버
    작성일
    07.01.04 12:26
    No. 4

    조아라 인가 어디서 초반부분을 봤던것인데..드디어 책으로 나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幻首
    작성일
    07.01.04 15:11
    No. 5

    자도 88.. 모 부대가 생각이 나더군요.....
    그런데 아마도 포병이 아니신분은 인물들의 대화가 이해가 잘 안갈 수도..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BearStone
    작성일
    07.01.04 20:20
    No. 6

    제목이 좀.;; 오늘 신간 나온건 봤는데 ㅎ
    다음에 가서 빌려봐야겠네요1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7.01.04 21:35
    No. 7

    낯선 세계속에서 예기치 못한 위험이 평범한 대한민국 포병에게 닥칩니다.익숙하지않은 위험속에서 어쩔 수없이 나약한 인간의 본능적인 공포는 엇갈리는 운명을 낳고, 또다른 어처구니없는 비극을 연출합니다.

    이제 그들에게 남은 것은 생존을향한 투쟁과 현실에대한 적응뿐...이 상황에서조차 오해속에 서로 갈리는 행동선택은 새로운 인연과 조우하게 만들지만 동시에 인간의 바닥적인 모습으로까지 치닫습니다. 얼마후 그들은 세상속으로 나아가지만 새로운 충격이 그들을 기다립니다.이세계 문화와의 접점속에 오해로 발생한 문화충격은 유혈충돌을 낳고 외부에서 몰아닥친 혼란 속에서 그들은 세상속으로 생존을위한 투쟁을 다시 시작합니다.

    쥬리크리님의 말씀처럼 작가는 이러한 이야기를 그리 어둡지않게 때로는 밝게, 중립적으로 재치있는 언어유희와 흥미진진한 연출력으로 독자에게 풀어놓습니다.능력있는 새로운 작가를 책을 통해 만나게돼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이러한 반가움을 더욱 많은 독자님이 누리기를 바라면서 오포를 강력히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홀리데이
    작성일
    07.01.04 22:46
    No. 8

    허얼! 저도 제목때문에 증말 꺼려했는데
    내일 냉큼 빌려야겠군요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雪竹
    작성일
    07.01.04 23:12
    No. 9

    괜찮은 소설이더군요. 1권뿐이지만 나름 개념있고,나름 리얼리티를 추구합니다. 기대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담진현
    작성일
    07.01.05 00:57
    No. 10

    감상만 읽고도 보고 싶어지네요^^ 감상 잘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세라프스
    작성일
    07.01.05 16:09
    No. 11

    삼인행님의 댓글은 댓글이 아니라 감상글 혹은 추천글로 올렸어도
    좋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3 테디베어
    작성일
    07.01.06 14:33
    No. 12

    전포병근무해서 그런지 제목이 굉장히 친근하던군요 근데 견인포병근무하지 안은사람은 조금 이해가 안되는 내용도 있을겉같더군요 포병으로 근무하신분들이 읽으면 굉장히 친숙한내용이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도왼장
    작성일
    07.01.07 10:10
    No. 13

    흠 주연급이 너무많아서리;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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