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쓸려고 하는 글은 [천하무상 개세무적 진북두]에 대한 감상입니다. 어떻게 진북두를 보고 위와 같은 제목을 달았냐고 하시겠지만 요즘 [권왕무적]을 비롯해 많은 작품에서 주인공의 과다한 폭력과 그 폭력을 두려워 사문이나 무인의 자존심도 져버리는 장면이 자주 나와서 씁쓸한 면도 없지 않았는데 진북두에서 재미있는 장면이 나와서 그것에 대한 감상을 적어봅니다. 감상 서두에 대략의 내용을 적습니다.
진북두는 근 20년간을 쑥뜸을 수십만장 뜨고 천하무상 개세무적의 고수가 됩니다. 그의 스승은 진북두에게 너는 삼라만상을 꽤뚫고 있으니 권력,명예 보다 그 동안 고생했으니깐 돈 많은 예쁜 여자 구해 편하게 살라고 합니다. 그래서 진북두는 스승의 조언대로 훗날 자신의 여자를 위한 육체의 비술을 익히기 위해 기루에 갑니다.
여기서 산동성 한 지역에서 방귀 꽤나 뀐다는 무림인들을 만나면서 진북두의 본격적인 강호행이 시작됩니다.
진북두의 무공은 싸대기와 가끔 나오는 엉덩이 걷어차기 입니다. 혹자는 왜 하필 싸대기냐 ~ 하면 외면할지 모르겠지만 삼라만상을 통달한 무적의 고수가 삼류무인들에게 거창한 무공을 쓴다는게 더 웃기는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진북두에게 싸대기 한대씩 맞고 기절을 경험한 그래도 무림에서 쌈질 좀 해봤다는 무인들은 처음엔 황당함과 그리고 찾아오는 회의감에 좌절을 합니다. 원정오입질 하러 왔다 마상부랑 얻어맞은 계정묵. 괜히 같은 동네 유지 얻어맞았다고 자신도 한번 하다 더 쎄게 맞은 간세문. 연인의 복수를 위해 갔다가 엄청난 약값에 입이 벌어지는 여력부. 싸움이 너무 좋아 덤비다 일수에 맞고 회의에 빠지는 사정문등 비록 그들은 천하를 떨치는 무인들은 아니지만 여타의 무협소설처럼 자신들을 일수에 쓰러뜨리는 강자의 출현에 두려워하고 스스로 찾아가 앙복을 하지않습니다. 비록 얻어맞고 잠시 좌절과 회의감을 맞보지만 그들은 복수를 외치면 혼자서 안되면 둘이서 진북두를 상대하기 위해 기회를 옅봅니다. 그렇습니다. 그들은 절대 강자에 두려워 하지 않는 진정한 무인들입니다.
계정묵은 육체의비술을 배우기 위해 최고의 기녀를 예약하고 6개월간 기다리면서 빨간책을 예습한 진북두가 드디어 실습에 들어갈려고 할때 사전에 양해와 보상도 없이 기녀를 가로채는 천인공노할 짓을 합니다. 따라서 진북두는 한대만 맞아도 최소한 기절인 싸대기를 백대를 때려줄려고 합니다. 또 계정묵은 진북두에게 육체의 비술을 가르쳐주는 기녀 패화도 납치하는데 그러다 진북두에게 정말 오지게 맞습니다. 계정묵은 죽도록 얻어맞다가 헥헥 그리며 외칩니다. "시발놈아 힘들어서 더 이상 못맞겠다. 차라리 죽여라" 요즘 참으로 매에는 장사 없다는 식으로 무림고수들이 폭력에 굴복하는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만 비록 계정묵이 바른 생활 무인은 아니지만 저 얼마나 당당한 모습입니까? 저는 계정묵이 정말 폭력에 굴복하지 않는 무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진북두는 돈 받고 한대씩 때려주는 비무를 하던 도중 뭇 강호인들이 좌절을 맞볼까 그냥 기녀 패화를 납치한 해적을 소탕하러 갑니다. 진북두가 떠나자 그의 싸가지 없음에 치를 떨던 마상부를 비롯해 복수를 외치던 무인들도 진북두를 쫒아갑니다. 비록 진북두의 싸대기가 무섭고 단 일수에 기절을 할지라도 그들은 진북두의 뒤를 쫄랑쫄랑 따라갑니다. 그렇습니다. 그들은 진정 강자를 두려워 하지않고 폭력에 굴복하지 않는 무인들이기 때문입니다.
글의 시작에서 밝혔듯이 최근 무협에서 매에는 장사없다란 절대진리를 토대로 무공의 아니 구타가 난무합니다. 잔인한 구타에 비록 악인이지만 처절하게 굴복하는 무림인. 그리고 그 잔인함에 두려움을 뜨는 무림인들, 글쎄요,대리만족을 느낄때도 있지만 요즘의 싸가지 없는 주인공의 구타에 그의 강함에 무릎을 꿇는 무인들의 이야기를 보다 계정묵의 힘들어서 못맞겠다고 외치는 장면이 너무 재미 있어서 적어봤습니다.
주말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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