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카암
작품명 : 크라이랜서
출판사 : 로크미디어
판타지소설입니다.
제목이 ~랜서라서 주인공이 창을 쓰는거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으시겠지만 그건 아닙니다.
주인공은 일종의 특수공작원입니다.
화약도 없고, 귀족, 평민, 왕족 등의 신분제가 존재하지만 그래도 완전 중세는 아닌 듯 합니다. 일단 자세한 것은 패스.
주인공은 리센데르 제국의 라그낙 특수국에서 키워낸 살인 병기 입니다.
라그낙 특수국은 대륙의 각국의 '특수기관'들 중에서 수위를 달리는 조직으로서 황제도 패기가 넘치고, 국장이 황제의 신임을 받으며 능력도 뛰어나서 요원들의 질이 우수합니다. 물론 그러한 질을 유지하기 위해서 비인륜적인 훈련이나 테스트는 기본이지요.
어떤 이유에서인지 국장인 칼론에게서 아기때부터 길러진 린은 자신을 시궁창에 버린 부모를 증오하고, 자신을 구해주고 길러준 조국 리센데르를 위해서 목숨을 바쳐야 한다는 세뇌교육을 철저하게 받습니다.
뭐, 사실 이런 식의 특수기관에서 이런 세뇌교육이야 필수 아니겠습니까.
10살 안팍의 아이들을 모아서 특수국의 훈련생으로 받아들이는 1차 테스트는 1000명의 아이들이 200명으로 줄어들면 통과입니다. 물론 200명될때까지 기다릴 필요없이 5:1의 비율이기에 4명만 죽이면 통과처리됩니다.
린은 철저한 세뇌교육과 조기교육에 힘입어 시작과 동시에 옆의 또래 남자아이를 죽이고 비명 지르는 여자아이의 목을 비틀어버리며 싸웁니다.
아무튼 여기서 10년 정도 훈련을 거치게 됩니다.
린은 가장 먼저 통과했기에(실력순은 아님) 1호로 불립니다.
1호는 투지를 느끼면 이성을 잃고 미친듯이 날뛰는 광전사가 됩니다. 육체적 능력이 상승하고 통증을 못 느끼므로 좋다고 할 수 있지만 대신에 미친 야수처럼 되어버리므로 칼론은 1호에게 자기암시법을 통해서, 그리고 스스로의 인내를 통해서 광전사가 되지 않도록 교육을 시킵니다.
(이 자기암시를 10년 넘게 해서 린은 광전사가 되는 것을 거의 봉쇄합니다만은 2권에 부작용이 나타나게 됩니다.)
광전사라고 해서 '하늘과 땅을 가르며 동서남북에서 몰려오는 십만대군을 모두 베어버리는 그랜드 슈퍼 오러 블레이드~'같은걸 쓰는 건 아닙니다.
왜... 미친 놈은 힘쎄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 세계관에는 오러니 소드마스터니하는 것은 없습니다. -_-;
아, 마법은 있습니다. 다만, 마법사가 될 재능을 가진 자가 매우 드문데다가 마법 스크롤의 제작법 따위가 실전된지라(세속과의 인연을 끊고 '우리 건드리지마라'라고 하는 마법사의 성에는 있으나 잘못 건드리면 국가도 날아가는지라..) 마법검 같은 마법물품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전투도 흑빛늑대(특수국의 전투요원)들이 익히는 두 개의 나이프를 다루는 검술과 체술, 독침 던지기 같은 종류입니다.
오크, 오우거 같은 몬스터가 존재하는데 그다지 비중은 없습니다. 일종의 사나운 맹수 정도의 비중이랄까요?
물론 그렇다고 요 특수요원들이 천하무적은 아닙니다.
대륙제일의 특수요원들이라는 흑빛늑대에서도 상위의 실력을 지닌 1호라고 해도 흑빛늑대보다 실력 떨어진다는 평을 받는(사실이 그러함) '은밀한 신사'가 서너명 붙으면 고전~인지라~
물론 일반 깡패라면 뭐...-_-;
기사vs특수요원의 경우에는 상황이 중요합니다. 숲이나 산지에서 싸운다면 후자가 유리하지요. 더구나 전자는 갑주가 없으면 풀 파워가 아닌지라..
하지만 기사의 갑주를 요원들의 암기(독침 등등)나 주먹이 타격을 못 주는지라...
2권까지는 1호가 자신에게 내려진 임무들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이었습니다만은...
2권 마지막에 충격적인 진실을 1호가 알아버리는 탓에(사실 1권초반부터 조금씩 암시가 주어졌는지라 눈치 빠른 독자들이라면 눈치챘을 듯한...) 어떻게 전개가 될지 미지수이네요.
단번에 1,2권을 봐버렸습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전사는 어검술! 마법사는 9써블 대마법! 그게 로망!'
이라고 부르짖는 놈인지라...-_-
물론 크라이랜서는 그런거 없어도 재밌어요~
린아~
형이야~
형이 하는 말 오해말고 들어?
오러 블레이드 써주면 안 되겠니?
[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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