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작가명 : 권오단
작품명 : 목풍아
출판사 : 작가연재란(?)
작가연재란의 목풍아를 보았다...
한국형(?) 위소보의 등장...?
주인공은 위소보류의 무뢰배이나 위소보보다 정의감 있고 더 똑똑한 인물이다...^^;
소위 무협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 중 하나인 무공..
그리고 그것이 없는 주인공...
그러나 그의 당당함과 더불어 위소보 식의 즉홍적인 잔꾀가 아닌...
하나하나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일처리는 그가 정말 뛰어난 인물이라는 점에서
독자의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한다...
명의 영락제가 황제가 되기 위한 쟁투를 벌이던 그 시절...
무협에서 가장 많은 소재로 쓰이는 시절이기도 한 그 시절을 바탕으로 하여...
풍운아 목풍아의 청사에 나타나지 않는 야사와 같은 활약이 시작된다...
그러나 소설은 일순 조금만 흐트러져도 평범한 소설이 되고 말지도 모른다는
위험성을 강하게 내포하고 있는데...
현재의 분량에서 살펴 볼 때
작가는 일차적으로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는 주인공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그가 적절히 활약을 하며 중간중간 일어나는 해학적인 모습은...
앞서 전우치전과 초혼 등을 통해 들어났던 역사적 흐름을 잘 버무릴 줄 아는 작가의 역량이 보임과 동시에...
전작에서 볼 수 없었던 실험적인 모습이 보이고 있다는 것은 과연 나만의 생각일까...?
대부분의 한국 무협 소설은 중국 배경을 따르고 있어도...
청사보다는 거대 조직들이 빽빽히 각 지방마다 차지하고 있는...
일종의 조직의 지하세계와 같은...
조직간의 알력과 쟁투 등에 더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것에 비해 목풍아에서는 들어나 있는 역사, 즉 청사에 흐름을 잘 타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이것이 바로 이 소설의 작가가 다른 작가와 다른...
자신만의 특출한 역량이라고 생각한다...
목풍아에는 주관적인 관점으로 살펴보았을 때 몇가지 단점이 눈에 보이고 있다...
우선 하나는 배경이 앞서 언급한 바대로 무협에서 자주 나오는 영락제 시절이라는 것인데...
이것은 사실 자칫 어긋나면 독자가 흥미를 잃어버릴 수 있는 요소가 될 수도 있으나...
잘 만 쓰면 독자가 어렴풋이라도 아는 시대로서...
거부감 없이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을 듯 하다...
두번째는 현재까지의 목풍아는 아직 무협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인 무(武)가 제대로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작가의 전작들을 살펴보았을 때...
사실 전작들에서도 무협을 읽는 이들의 가장 큰 매력인...
호쾌한 무가 있었다고는 보기 어려울 듯 하다...
무협의 가장 큰 매력은 주인공의 성공 인생도 멋있지만...
바로 악인을 응징한다는 차원의 호쾌한 무술과 협의가...
독자를 매료시키는 가장 큰 요소가 아닐까...?
그러한 면에서 내심 작가의 실험적인 모습이 보이는 목풍아에서는
리얼한 액션이 가미된 호쾌한 무가 가미되기를 바라며...
주인공이 순탄한 여정이 아닌 불굴의 정신이 가미된...
좌절도 겪으면서 악을 물리치는 그러한 모습이 나타나기를 내심 기대해본다...
목풍아는 이러한 점들을 생각했을 때...
과연 작가의 전작과 다른...
작가의 실험은 어디까지 진행될 것인지 기대가 되는 소설이며...
개인적으로는 소설에서...
주인공에게 좌절을 줄 수 있는 절대 악인이 한 명쯤 등장했으면 좋겠다...
선악의 이분법인 사고가 좋은 것은 아니지만...
목풍아가 그저 잘 쓴 글이 아니기 위해선
독자에게 통쾌함을 줄 수 있는 소설이 되었으면 좋겠다...
소설의 밝고 경쾌함은 읽는데 부담이 없었다...
한번쯤 읽어볼만한 소설이며...
작가의 글솜씨 자체가 기존의 무협과는 다른 느낌을 갖게 하였다..
.
마지막으로 새해를 맞이하여 목풍아...그의 선전을 기대한다...
그럼 이만...^^;
Commen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