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림에 자주 오다보니
비탄암왕에 대한 추천이 상당히 많더군요
그래서 한번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제목부터 상당히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비 탄 암 왕.
이 넉자가 주는 신선한 충격이란...
솔직히 요즘 무협에서 사천당가가 차지하는 비중이란, 그저 조연 중에서 그나마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정도죠..(ex - 비뢰도의 '당삼' 정도가 대표적이랄까요?)
그런 당가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거부터 끌렸습니다.
보통 책을 빌리면 전 먼저
첫번째. 작가님을 보고
두번째. 출판사를 보고
세번째. 책의 뒤 표지를 보고 결정하는데,
일단 이 책은 뒷면의 짤막한 소개가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발필살을 지향하는..
책을 계속 읽어나가면서, 주인공의 불우한(어떻게 보면 불우하다고도 볼수있죠)태생, 그리고 그 태생에서 이어지는 온갖 시련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이겨내는 주인공이 정말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일단 이 소설을 놓고 보자면,
작가님 필력이 상당히 뛰어나심을 알수 있습니다.
잡다하다고도 볼수 있는 배경 하나하나에도 세밀하게 묘사하시더군요
지금까지는 그저 조연들중 하나에 불가했던 당가에 대한 기준을 세우신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머리속에 그저 망연하게 맴돌던 당가에 대한 생각이 이번 기회를 통해서 대충이나마
자리를 잡은 듯 싶습니다.
주인공의 성격도 정말 영웅에 가까운 성격이죠
강자에게 굽히지 않고, 자신의 소신대로 밀고 나가고, 흑백논리가 존재하지 않는..
보통땐 넓은 마음으로 포용하지만, 분노했을때는 열혈남아로 변하는
그런 주인공의 모습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거기다가 주인공의 무공..(사실 무공이라기보다는 한 이론에 가깝죠)
충격적이었습니다.
일수유라니...일발필살이라..
참신한 소재이긴 했으나 제 생각과는 거리가 있더군요.
당문경이 일수유를 시전하는 것도, 단지 오랜 경험과 연륜, 그리고 막대한 내공에서
우러난 것이엿지 진정한 실력은 아니었죠, 그저 즉홍적으로 이뤄낸 것일뿐...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일수유와 어검술의 차이점을 모르겟습니다
오히려 어검술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어차피 둘다 막대한 내공만 있으면 되는건데(깨달음은 제외)
그렇게 따지면 일수유가 굳이 암기술일 필요가 없죠.
제가 생각하는 당가의 무공은 당가의 특성을 지녀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이 비탄암왕에서도 삼점사 오점사 구환살 등등 많은게 있더군요
뭐 책의 내용 자체에는 불만이 없습니다만(오히려 감사하죠 이런책을 내주신데
대해서)이론 자체에는 저와는 상반된 입장인듯..
그냥 주저리주저리 해봤습니다
어쨌든, 괜찮은 책임에는 틀림없네요
과연 주인공은 제목 그대로 '비탄암왕'이 될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희망, 목표를 달성.성취하는 진정한 암왕이 될것인가
그의 행보가 더욱 더 기다려지는 작품입니다, 비탄암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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