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경고가 필요 없는 날이 오기를)
에..밑에 둔저공이 선수를 치셨습니다. 제가 어떻게, 선인지로를 빌린줄 아시고.. 먼저
쓰셨을까요? 난감합니다. 뭐 그래도 읽은게 있으니 뭔가 쓰고 싶어지는 것은 인간 심리..(별의 별 희안한 심리도 다 있군) 그런 고로.. 그냥 선인지로의 감상을 쓰기로 했습니다.
선인지로(仙人指路).. 사실 선인지로에 대한 감상이 한참 올라올 때, 저히 책방에는 선인지로가 없었습니다. 아니.. 누가 빌려갔을 지도 모르는 일이죠. 그래서 어제야 읽게 되었습니다. 선인지로 선인지로 하길래, 에... 이번에는 선인되는 길이야[仙人之路]? 천사지인에서도 선인이 되는 법 비스무레 한 걸 다루지 않았나? 하고 생각하였습니다. (한자 잘 봐주세요.)
그리고, 책방에서 빌리니 之가 아닌 指가 아니겠습니까? 책 앞부분 작가의 말에 선인이 길을 가리킨다 라는 이것은..이하 생략.. 불교적 사상을 가진 1부 칠정검 칠살도와는 다르게, 도가적 사상을 가진 소설입니다.
선인지로의 주인공 유익현은, 섬서성의 대상가의 독자로 태어나, 유복한 어린 나날을 보냅니다. 하지만, 상행을 갔다, 독사가 말의 다리를 물어, 말과 함께, 유익현의 아버지인 유성천과, 어머니(이름이 기억이..)가 죽게됩니다. 그리고, 이 때, 섭정을 하겠다고 나서는 삼촌과, 좋습니다 하고는, 계약서를 제대로 보지도 않고 상단을 삼촌에게 넘기겠다고 한 익현. 조진행님의 소설이라고 보기 힘든 빠른 전개로, 스토리는 시작됩니다.
그와 더불어, 사촌형에게 약혼녀까지 뺏기고, 약혼녀의 바뀐 마음까지 알게 되자, 유익현은 분노합니다. 하지만 이미 상단은 삼촌에게 넘어간 상태. 결국, 돈 몇푼과 함께, (사실, 몇푼은 아니지만, 삼성 차기 회장 될 사람이, 삼성을 뺏기고.. 삼성 뺏은 사람이, 옛다 일억이다. 이걸로 먹고살아라. 하면 일억으로 뭐해먹는가! 하겠죠. 집값만 해도 얼만데..) 집에서 방출시킵니다. 술에 찌들어 생활을 하다 도사를 만나고 그에게서 약간의 무공을 배웁니다...
뭐 여기까지는 도입부니까요.. 영지선인과의 만남, 그리고 산적들에게 잡혀서 사는 생활.. 분위기가 조금 밝게 전개될 듯 하면 약간씩 암울한 사건을 터뜨리는 조진행 작가님. 그러면서 성장하는 주인공의 무공. 기문둔갑은 아직 읽어보지 못하였지만, 선인지로는 기존의 조진행 STyle의 느릿 느릿한 성장과 깨닳음이 아닌, 빠른 깨닳음을 통한 스피디한 전개가 감상의 Point!!. 이건 마치.. 군림천하를 보다 열혈기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조진행님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낙화유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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