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4시간동안 몰입해서 연속 8권을 읽으니 지치네요 ;
그 와중에도 추천글 쓸 여유는있나봅니다
작가님 필명이 '참마도' 시죠.
전 일단 작가님 필명보고(왠지 카리스마가 느껴지더군요 ^^),
그리고 출판사 보고 바로 전권을 뽑아와서 일독했죠.
일단,
주인공은 제목에서 나왔듯이 무정입니다
몽고의 한 부류인 오이라트족에게 부모를 여의고
자기 자신도 얼굴에 긴 자상을 입고 우연히 당시 변방에서 활약하던
마 백호에게 구조되고, 군에서 생활하게되죠.
그러면서 군에서 이리저리 주어들은 양생술이라던지, 군문 무기술 등을 배우면서
차츰 성장해가는 내용입니다
이 소설의 매력이라..
일단 역사적 고증이 요즘 나온 무협 중에서는 대체로 잘 되어있는 편입니다.
배경은 명 시대로, 당시 북쪽으로 쫓겨난 원(여기선 몽고의 오이라트)과 한창
대립하고 있을 때의 이야기를 잘 풀어낸 듯 싶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원맨쇼가 아닌 다른 인물들의 높은 비중에도 점수를 주고 싶네요
대부분 무정의 시점에서 이끌어가는 작품이지만,
오히려 다른 인물들로 인해서 이야기가 술술 풀려나가는 느낌입니다
고죽노인, 광검, 마백호, 미려군...거기다가 상귀 하귀의 가끔씩 이어지는 위트가
더욱 더 이 작품에 몰입되게 해주네요
또 무정이라는 주인공의 특성도 이 작품에서 빠져나가지 못하는 이유중의 하나가
됩니다.
겉으로는 냉정하지만, 속은 한없이 순진하고,
적에게는 추호도 인정을 베풀지 않지만, 반대로 일행에게는 더없이 착한 사람이죠
거기다 이 소설의 핵심인 전단격류라는 무공에서도 기인합니다.
전단격류...말은 어렵지만 무협을보는 이라면 누구나 알수 있는 말이죠
마음이 가는데로 몸이 움직이는 정도이랄까요?
무정은 싸움터에서 살기 위해서, 아군을 보호하기 위해서 싸워나가면서
자신도 모르게 이 무공같지 않은 무공(연성방법도 없죠 틀이 없으니..)을
익히게 되죠. 이 책을 계속 읽다보면 정말 '전단격류의 끝은 어디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딴걸 다 제껴두고라도 그 끝을 보기 위해서라도 책을
볼 정도죠..
한 여름밤, 불면증에 시달리시는 독자들을 위해서 추천합니다
도움이 되실거라 믿습니다. 참마도의 '무정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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