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용대운
작품명 : 독보건곤
출판사 : 피우리
장르소설에서 빠져서는 안되는 중요한 요소중 하나가
카타르시스입니다.
그 중요요소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대표적인 표현방법은
몰입도가 높은 인물로하여금 적당한 사건과 배경의
점층적흐름사이에 끼워넣어 급작스레 폭발?시켜버리는
플롯구성을 예로 들 수 있겠는데
흔히 선호도가 높은 작품들이
에피타이저로 건조한 독자들의 감성을 말랑하게 만들고
이어 쉐프님들만의 각종 양념을 잘 첨가한
아주 맛깔스럽게 잘 조리한 메인으로 감탄을 자아내는 상황은
독자들이 빈번히 경험하고 또 여러부분에서 살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쉐프들의 특별한 양념 레시피 없이
오롯이 뚝 때어 주재료인 인물 하나만 가지고도 그
카타르시스의 정점을 찍어버린 작품이 있었으니 ...
무쌍류노독행의 이야기인 독보건곤입니다.
장르소설을 접한지 작품이 2자리수를 넘어 3자리수가 될 즈음이면
도통 주인공 이름이 가물가물해져버립니다.
대략 어떠어떠한 사건가운데 어떠한 역할을 하였다 정도 ...
하지만 시간이 몇년이 지나도
강렬하게 뇌리에 박혀 사라지질않고
되려 장르문학을 접할때 마다
되풀이해서 주인공들의 준칙이 되어버리는 ..
심지어 작품감상에 마이너스요소가 되어버리는 인물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러한 뜨거운 애증을 받는 주인공은 흔히 여타 인물들을
순둥이로 만들어버리는 내외적으로 마초성 짙은
강열한 향기를가진 캐릭터가 차지하기 쉬운데 ...
개인적으로 예전의 미친마귀나 조금 근래에
자주 접할 수 있는 천우진을 단연코 앞서는...
장르소설최강터프매력남으로생각하는 인물은
요즘의 세련된 주인공들의 이름과는 너무나 이질적인..
이름자체만으로도 군더더길 전혀 찾아볼 수없는
넘사벽마초의 향기를 풀풀날리는...
노독행입니다.
무협의 카타르시스적 성향의 잣대로 생각해본다면
감히 최고의 작품으로 추천해볼만도한 이작품은
어느덧 포정이 되어버리신 용노사님의 내츄럴한 모습을
십분 느끼실 수 있습니다. (3중4중 면도날로 잘 다듬어진
올드스파이스향의 매끄러운 작품도 좋지만
마초터프가이가 주인공인 작품에서는
꺼끌꺼끌한 턱수염이 느껴지는 미스쾌남향이 작렬하는 작품이
더욱 멋스럽게 와닿는 느낌이 듭니다)
용노사님의 군림천하가 장르문학의 한계치를 부순다는
기분이 종종드는데
내공이 안으로 갈무리 되지 않은 용노사님과
30년 남짓한 한국무협소설기준으로 최고터프가이의 행보를
한번 살펴보시고 싶으시다면
독보건곤 일독 강력추천합니다.
(휴일에 스트레이트로 쭈욱 달리시길 추천합니다.)
15년도 더 전에 독보건곤을 접하신분들이
아직까지도 기억하고 계실
그의 나직한 잿빛톤목소리로 추천글 마칩니다.
무쌍류는 항상 혼자였어 그래도 무적이지 그래서 無雙流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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