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유쾌한 글입니다.
이분의 전작 천각왕도 그랬는데, 감히 상상할 수 없는 기이한 환상 세계가 눈앞에 깔리는 느낌입니다.
과거가 궁금한, 정말 뭐라 해야 할지 모를 주인공 자한.
정말로 예쁜 소녀지만, 언제나 음침하게, 스스로가 못생겼다 중얼거리는 소녀 사라.
'콜렉트의 거리' 스트리트 파이트의 서열 10위, 암흑수 오오스카.
멋쟁이 미술 선생, 정신체 마족 바인.
자한의 눈길을 사로잡으려 애쓰는 꼬맹이, 디스.
그리고, '악몽관'이라는 하숙집의 주인 나나.
정말 오랜만에 유쾌한 글을 읽었습니다.
비록 많은 오타와 약간은 거친 문장이 흠이지만, 참으로 아스트랄한 유머 가운데 진지함이, 진지함 가운데 유머가. 오망성과 자한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 하시시-마약-를 물고 기이한 동방의 기예 원월투살법(개인적으로 무척 마음에 드는 작명입니다. 굳이 한자로 표기하자면 圓月鬪殺法이라 할까요)를 펼치는 멋쟁이 주인공 자한.
한번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더불어, 아스트랄을 사랑하시는 분이라면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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