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존어를 생략합니다.>
호위무사라는 소설은 이른바 감성소설(일반 문학)과 정통무협을 절묘하게 잘 배합해 놓은 것 같다. 더욱이나 작가의 신명나는 필력으로 말미암아 깔끔하고 맛깔나게 어우러진다. 호위무사라는, 어쩌면 좁은 시각을 가지고 있을 소재이지만 그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사랑과 우정을 승화시킬 수 있다는게 좋았다.
작품 내에서 주된 관점은 기억이 돌아온 단엽(=사공운)과 그의 아내였던 용설아와의 미묘한 관계이다. 무림 십대고수인 사공운이 한낮 용설아의 영환 호위무사를 자처하자, 용부에서는 용설향이 봉성에서는 담소봉이 앞뒤로 공격을 해온다. 이를 사공운은 그의 힘으로서 지킨다.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있는 자는 쉽게 죽지 않는다." 라고 하였다. 그 말 그대로 죽을 고비를 수없이 겪으면서 한층 더 성장해가고, 천운 또한 따라주었다.
그 둘의 행보가 궁금하고, 앞으로 전개될 수많은 음모와 난관이 둘의 앞길을 가로막지 않았으면 한다.(사실, 소설의 긴박감을 위해선 위기가 오기 마련이다.^^;)
그리고 끝으로 할 말은 한 마디 밖에 없다. "강력추천!!" 이 말 한마디면 다 해결되지 않을까 싶다. 참고로 4권까지 나왔고, 곧 5권이 출간 예정이다.
-2003. 4. 29. 火 / 검선지애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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