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계는 연재물이 아닌 책으로 접했습니다.
1부 끝까지 쭈욱 읽게됐는데... 아쉬운점이 하나 있습니다.
역사소설 조금만 좋아하는사람이라면 알수있는 이야기라는점입니다.
(다른분들의 비평을 읽다보니 이런점에서 지적하신분은 한 분도 안계시더군요..
제가 뭔가 착각했던것인지 의문이 들정도였지만.. 제 의견이므로 적어놓습니다..)
오다 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
이 두사람을 무림이라는곳으로 옮겨와 새로운 직업, 역할, 그리고 과거등을 담아내려한듯싶습니다.
기행을 일삼는 남궁장후. 그리고 그에 맞춰 역시 기행을 일삼으며 무례로 군주를 꾸짖는 독고향.
기행을 일삼으며 승리를 만들어나가는 오다노부나가. 천한일에 몸담고있다가 군주이하
여러 가신들에게도 자신의 영향력을 발휘하던 도요토미 히데요시.
역사에서 오다 노부나가는 혼노사 참변에서 죽고(화공으로 습격당한 그 부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노부나가의 적자를 데리고 여러 가신들 사이에서 뿌리를 내려
(대외적으로는 노부나가에게 친밀하게 따르던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힘을 얻어낸점등)
결국 도요토미 히데요시 집권.. 그리고 그가 죽은뒤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에도막부..
뭐 이런 역사인건데..
혼노사 참변을 그대로 옮긴듯한 습격사건은 단지 오다가 죽느냐 사느냐의 부분만
다를뿐, 거의 같다고밖에 안보이더군요. (인자의 경우는 독창적이지만.. 글쎄요..)
뭐 좋습니다. 여기까지는 상당히 짜임새 있는 구성. 그리고 개성있는 캐릭터의 모습
(결국 역사의 모습과 동일했지만말이죠)을 보여줬습니다.
제가 외인계라는 소설에 아쉬움을 느낀것은 그 이후부터입니다..
나름대로 독특한 분위기와 조합해 과거의 인물들을 살린건 좋았습니다.
(그게 제 혼자만의 생각이라도 말이죠) 하지만.. 역사를 벗어난..
(혼노사 참변 이후라고 할까요) 독자적인 글을 적어나가야 하는 시점에서
그리 좋은 전개를 보여주시지는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장인들의 성에서 이 성은 "이러이러한게 가능하다" 라고 하더니 결국 별 쓸모도 없이 지나갑니다.
전투또한, 초기 습격신과는 다르게 인물들이 어디에 있는지, 어떤 유기적인 모습들이
보이는지에 대해 애매모호하게 넘어가고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일본쪽 역사소설을 읽어본 독자들에게는 초반 역사를 기반으로 둔
부분은 잘나가다가 독창적인 부분에 오니 밀린다. 라는 소리를 듣기 쉽겠죠.
매력적인 캐릭터를 살려서 옮겨놓은건 좋았습니다만..
앞부분이 너무 매력적이여서 뒷부분이 죽는다는 느낌이 듭니다.
또한.. 앞부분의 매력적인 부분도.. 역사를 너무 많이 참고했다는것..
부정하기 힘드실듯싶습니다.
2부를 기대하고있는 독자이지만..
돌아보니 감상이라고 보긴 힘들고 비평인듯싶군요....
더 좋은 글 기다리는 독자의 쓴소리정도로 받아주시길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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