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성입니다. 요새 몸이 계속 안 좋다보니, 다른 작가 님들 글을 주로 읽고 있는데
요, 그 중에서 네 개를 추천하고자 합니다. 아주 다른 분위기의 네 작품입니다. 내용
은 공개하면 흥미가 떨어질 테니, 제가 받은 느낌이나 전반적인 생각만 적어보겠습
니다.
무협이나 판타지와 같은 장르 문학은 주로 기분전환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해소하
는 목적으로 읽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물론 애틋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뭔가 깊
은 사색을 위해 읽는 경우도 있고요. 저는 대중성이 탁월한 글도 높이 평가합니다.
물론 예술성까지 겸비하면 금상첨화겠지만, 예술성과 대중성은 서로 상충되는 면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둘다 잡기는 무척 힘듭니다. 그래서 어설프게 둘다 잡기보
다는 아예 한 마리의 토끼만 확실히 잡는 글도 나름대로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한 재미를 위해 읽을 수 있는 글 2개와, 뭔가 사색하고 감동을 느낄 수 있는글 2
개를 추천합니다. 전자는 신존기와 건곤무정이고, 후자는 보보노노와 광기입니다.
1.신존기 - 아무런 부담도 없이, 경쾌하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글입니다. 이 글에 대
한 느낌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유쾌, 상쾌, 통쾌! 입니다. 색다른 분위기에, 아주
유머러스하고... 읽다보면 스트레스가 쏵 풀립니다.^^ 대리만족도 제대로 시켜주면
충분히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2.건곤무정 - 정말 강렬한 카리스마와 처절함이 느껴지는 비정 무협입니다. 정말 전
율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사무라이 디퍼 쿄에 나오는 귀안의 쿄와 같은, 혹은 헬싱
의 주인공과 같은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주인공의 통쾌한 모습을 만끽하실 수 있을
겁니다.
3.보보노노 - 용공자 님의 보보노노는 순문학과 비견해도 뭐 하나 뒤지는 구석이 없
다고 봅니다. 과연 이게 처음 쓰시는 글인지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보보노노는 한
마디로 표현하여 김용의 영웅문처럼 하이퀄리티의 무협입니다. 시대상도 잘 표현
되었고, 뛰어난 상황 묘사, 전투 묘사에... 유연한 스토리 전개하며... 보통 무협에서
제일 쉽게 재미를 유도하는 먼치킨적 설정이나, 코믹적 설정 없이도 흥미를 충분히
유발하고 있습니다.
4.광기 - 고정 관념을 깨는... 언제나 파격을 추구하는 천재 작가 담천 님의 글입니
다. 기존의 무협이라는 장르가 가지는 틀을 완전히 깨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담천 님
의 글은 한번 읽어서는 제대로 그 맛을 알기가 힘듭니다. 몇번이고 곱씹을 수 있는
그런 글입니다. 뭔가 깊은 생각을 하기를 원하신다면... 반드시 읽어보십시오. 강력
하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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