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점에서 보물을 발견했습니다. 『무당괴협전』으로 이미
청어람에서 이름을 날리신 ‘한성수’ 작가님의 『파문제자』가 바
로 그 보물입니다.
한성수 작가님의 후속작 이야기는 전혀 금시초문이었던 터라 무
당괴협전의 완결 후 약 1년간 씁쓸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저에게
파문제자 책 밑에 붙어있던 한.성.수란 이름은 정말 감격, 그 자
체였습니다.
1권을 다 읽고 나서 느꼈습니다. 한성수 작가님이 지난 휴식기간
동안 많이 성장하셨다는 생각을.
일단 전투신이 그랬었습니다. 무당괴협전에서는 미처 보여주지
못하였었던 심리적인 감각 묘사.. 왠지 글로만 보는 상태였는데
도 그때 그때 그 상황의 전율이 느껴지는 듯 했었습니다.
여성적 심리 묘사도 그랬습니다. 한성수작가님이 원래 남성이라
서 그러신지 왠지 여성적인 변덕스럽고, 감각적인 그 여성 특유
의 성격이나 심리가 제대로 표현되지 못해 아쉬웠었는데, 후속
작에서는 그런 어설픈 점이 전혀 없더군요.
만약 무협에 초입하시는 분들이라면 파문제자 2권을 회피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십군요. 초입인들은 본래 그 소설의 전체적인 스토
리 보다는 격투 씬과 러브러브 모드(?)를 보는 재미로 무협을 보
는 경우가 많습니다. 2권에서는 그런 게 아예 안 나오다 시피 합니
다. 전체적인 스토리 언급이 대부분이죠. 저도 하마터면 2권을 보
고 나서 흥미를 잃을 뻔 하였습니다.
진짜 재미는 3권부터입니다. 이 말을 전해 드리고 싶군요.
3월 26일 날 파문제자 5권이 나온다고 작가님 게시판에서 작가님
이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빨리 나오기만을 학수고대하는 형편입
니다.
이 쯤 해서 한 번 각설해 줍시다.
‘이걸 왜 이제 발견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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