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검전기가 첨에 고무림에 올라 왔을때는 이미 5권이후의 분량이라 전에 읽은적이 없는 저로서는 그냥 새로운 작가가 둥지를 틀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 금강님의 용검전기에 대한 감상평을 읽고 한번 읽어 볼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읽어본 결론은 대만족이었습니다. 환타지에 거부감이 있는 저로서도 첨부분은 무리없이 읽혀지더군요.그리고 본격적으로 중원으로 워프하게 된 주인공의 파란만장한 행보. 용검전기 5권까지의 대략적인 내용은 제국의 반란으로 인한 주인공의 고난과 중원으로 와서 마교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과정입니다.
힘을 기른뒤 나중에 제국으로 돌아가는 전형적인 퓨전 판타지라 볼 수도 있겠지요 . 하지만 제가 정말 감탄하는건 5권까지의 내용을 볼때 작가님이 몇권 분량을 생각하고 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흡입력이 장난 아니라는 겁니다.
물론 제 생각일수도 있지만 전 그 원인이 작가님의 뛰어난 문장력과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무리없이 연결하는 연출력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인물들의 여러가지 성격을 자연스럽게 표현해내는 대사들은 정말 이분이 신인이 맞을까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입니다.
사건전개가 그렇게 많이 진행되지 않았음에도 작품이 전혀 지루하지 않은 이유는 인간적이고 매력적인^^ 주인공을 중심으로 그 주변인물들이 잘 살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밉지만 소설의 재미를 위해 적절한 악인들과 귀여운 한 동물(?)도 소설의 재미에 한몫을 한다고 봅니다.
전에 어떤분이 쓴글 보니까 주인공이 색목인인데 대사가 유교사상에 입각한 공맹적인게 거슬린다고 하셨는데 제가 보기엔 용검전기의 주인공 성격자체가 인간에 대한 예의와 사랑이 근저에 깔려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기독사상과 유교사상의 아니 모든 사상의 밑바탕에는 인간에 대한 예의와 사랑이 기본이니깐요.
물론 무협이라는 특성상 사람이 죽는게 너무 가벼울수 있지만 복수를 하면서도 계속 고뇌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작가님의 필력으로 작품에 부드럽게 녹아있습니다.
앞으로 용검전기가 어떻게 진행 될지 정말 즐거운 기대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정말 재미있는 무협소설이 나온것 보다 또 한분의 역량있는 작가분이 나온것이 더 즐거운 독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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