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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하이든K
작성
10.06.11 19:26
조회
205

늙은 젊음의 비애

-프롤로그-

R은 칼을 빼내 들었다. R은 J의 배를 갈랐다. 막 꺼낸 따뜻한 장기가 R의 손에 잡혔다. 그는 씩 미소를 지었다.

R은 본디 사무원이었다. 그는 마치 만겁(萬劫) 정도 되는 일을 하여서 솔브맨(Solve Man)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과장의 자리에 있었다. 그 누구도 그가 솔브맨, 내지는 불가촉천민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J라거나 그의 동생인 현웅도 모르는 사실이었다. R은 사무원의 행태를 했으나, 본질적으로는 사무원이라기보다는 발명가, 기업가에 가까운 성공자요, 대 부호였다. 요 근래의 솔브맨들은, J의 말에 의하면, 모두 신국(神國)의 탄압에 의해 최근방의 방위군이 되었다거나, 하는 비극을 맞게 되었다고 하였다. 그에 비하면 R의 형태는 행운아였다.

모든 솔브맨들은, 오른쪽 어깨와 장딴지에 ‘날아가는 악마’ 라고 불리는 새 문신이 새겨져 있었고, 혀가 검었다. 그러나 요즈음의 솔브맨들은 어찌 되었는지, 어깨의 문신은 모두 사라지고, 혀마저도 붉었다. 그리하여 신국은, 모든 솔브맨의 바지를 벗겨 일일이 확인하는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리하여 ‘솔브맨의 바지를 벗기는’ 직업이 새로 등장하였다.

J는 신국 공안부에 근무하였다. 겉으로 J는 행정 업무를 보고 있었지만, 사실상 그는 신국의 제일가는 솔브맨 사냥꾼이었다. 그는 꼭 바지를 벗기지 않아도 솔브맨임을 확인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그가 얘기하길. “솔브맨이란 작자들은 혀가 1cm정도 길고, 머리가 곱슬곱슬거린다.” 라는 것이 주요 포인트였다. J는 공안부 제 1 사단에 근무하였는데, 제 1 사단이 바로 솔브맨들의 바지를 벗기는 작업을 맡게 된 것이었다.

“J, 요 근래 솔브맨의 바지를 벗기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되나?” J와 동갑내기이자, 절친한 친구인 마상이 그에게 물었다.

“아. 그게 한 400명 정도 늘었어. 워낙 혐오스런 직업이긴 하지만, 보수가 꽤 짭짤하니 말이야.”

현웅은 태양안전전기에 근무하는 기술자요, 노가다 꾼이었다. 그는 몇 가지의 어떤 것들을 발명했다. 그러나 신분이 솔브맨의 갓 위라고 할 수 있는 멩콜(Mangchole)이었는지라, 그 발명에 대한 짭짤한 부수입은 그의 팀원들이 모조리 삼켰다. 그리고 그러한 사실은 J만이 알고 있었다. 친형이라던 R도 그것까지는 알지 못했다. 그의 발명품들을 일러 말하자면, 솔브맨을 찾아 심장을 멈추게 하는 전자파기, 태양열의 에너지를 극대화시켜 살인적인 자외선을 막는 실드 계열의 기계류 따위였다. 그 중에서 가장 훌륭했던 발명은, 바로 과거로 넘어가는 타임머신이었다. 한 190년 전쯤, 인류의 대 과학자 아인슈타인은 “과거로 갈 수 있는 어떠한 방법도 없다.” 라고 하였다. 그러나 현웅은 아인슈타인의 말을 무시한 채 과거로 넘어가는 초 물질의 그런 것을 발명한 것이었다. 역시, 현웅의 이름은 과학지의 그 어디에도 나와 있지 않았다. 대신, 마상의 이름. 그리고 R의 이름이 쓰여 있었다. 사진의 R과 마상은 어깨동무를 하고 활짝 웃고 있었다. 그 밑의 주석은, ‘과거로 넘어가는 타임머신을 개발한 대 발명가 마상과 R.’ 이라는 설명을 덧붙이고 있었다. 그 외에도 현대에 문화인들이 가장 즐겨 쓰는, K자의 의자도 현웅이 개발한 것이었다.

신력 1302년, 300년 동안이나 정치를 해 온 마다갓(Madagat)이 급사하였다. 모든 국민이 애도하였고, 사인 또한 밝혀지지도 못했다. 그리하여 ‘급성 심 정지’라는 사인이 대두되었다.   그러나 이런 가십거리가 채 일끓기도 전에, 300년 동안 신국의 모든 시민과 천민들은 깜짝 놀라야만 했다. 그의 장딴지에 ‘날아가는 악마’와 함께 왼쪽 다리에 자라는 징그러운 촉수들이 밝혀진 것이다. 그들은 지난 1000년 전 쯤에 존재한, 그리고 역사책에 쓰여 있던, “제일 사악한 솔브맨들은 왼쪽 다리에 징그러운 촉수가 자라고, 그러한 솔브맨들 때문에, 1000년 전에는 신국의 자랑스러운 시민들이 다수의 솔브맨들에 대한 식민 지배를 받았다.” 라는 구절을 확인하게 된 것이다.

신국 공안부는 비상이었다. J의 부하인 Q는 돌연 사망하였고, 마상과 그는 2단계 계급 하락을 하게 되었다. 또한 제 8 사단의 존재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그는 당장 현웅에게 전화를 걸었다.

“태양안전전기 제 3 잡기술자 현웅입니다.”

“자네가 만든 그 타임머신.”

현웅은 침을 삼켰다.

“네...? 잠시만요. 카페 테라스에서 만납시다.”

“그러지.”

J는 동의하였다.

까지 썻는데... 이 글에서 글의 문제점이나 신인문학상용 글쓰기로써의 문제점이 있다면 참고해 주세요..


Comment ' 3

  • 작성자
    문룡[文龍]
    작성일
    10.06.11 19:30
    No. 1

    그러나 현웅은 아인슈타인의 말을 무시한 채 과거로 넘어가는 초 물질의 그런 것을 발명한 것이었다 - 이 부분에서 초물질의 그런 것. 이부분이 조금 어색한 것 같은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비단장사
    작성일
    10.06.11 19:31
    No. 2

    아무리 초반에 서사부분이지만...문장이 너무 단순하게 반복된 느낌이 듭니다..물었다 했다 했었다 !!다 !!다
    보는 사람이 쉽게 질리는 문장체에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하이든K
    작성일
    10.06.11 19:34
    No. 3

    오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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