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격조했습니다. 또 몇 개월 만에 문피아에 접속해서는 뜬금 없이 정담에 글 투척하는 만련애혼입니다.
(물론 99.99999%의 정다머 분들께서 저를 모르시리라 확신합니다만)
각설하고, 정연에 글을 연재하다 일방적으로 글을 포기하고 잠적했던 이력이 있는 작가 분에 대한 정다머 분들의 시선이 어떠한지 여쭙고자 합니다.
부끄럽지만 앞의 질문은 저 자신에 관한 물음이기도 합니다.
한번 글을 포기하고, 그로 인해 신용을 잃었던 스스로가 과연 다시 문피아에 글을 연재할 자격이 있는가 하는 자문의 답을 구할 수 없어 이러한 글을 올립니다.
이는 답을 찾지 못해서가 아니라, 답을 찾았으나 이렇게 글을 놓고 싶지는 않다는 개인적인 미련이기도 합니다.
즉, 한번 실수는 병가지 상사다, 하는 말처럼 위안을 얻고 싶음임을 미리 밝힙니다.
저 같은 사람도 다시 문피아에 부족한 글로 타인을 번거롭게 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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