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로 써놓고 괄호안에 한문을 써놓은게 아니라 그냥 한문만 써있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부끄럽지만 한문은 잘 몰라서.... 막상찾아보면 어려운 단어도 아닌데 왜 한문으로 써져있는지 모르겠네요. 한문은 또 찾을려면 일일이 한자 한자 다 찾아야 돼서 읽는데 불편해서 말이지요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한글로 써놓고 괄호안에 한문을 써놓은게 아니라 그냥 한문만 써있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부끄럽지만 한문은 잘 몰라서.... 막상찾아보면 어려운 단어도 아닌데 왜 한문으로 써져있는지 모르겠네요. 한문은 또 찾을려면 일일이 한자 한자 다 찾아야 돼서 읽는데 불편해서 말이지요
뭐... 과거에는 한자를 아는 사람이 넘쳐났을지 모르겠으나;;;
제가 보기엔... 그냥 나 지식인이라고 광고하는 듯한 느낌이...
솔직히 여기저기에서 표현된 한자들... 95%이상 대부분이 한글로 써놔도 앞뒤 문맥 봐가면서 어떤 의미의 단어인지 파악이 됩니다...
한문을 써놓으면??? 90%에 가까운 사람들이...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기 보다는... 한문 자체에서 GG칩니다.
결과론적으로 보면... 애매한 의미의 5%도 안되는 것들 때문에... 한자를 남용해서 90%에 가까운 사람들은 이해를 못한다는 거겠죠.
정보전달이 목적이라면... 한글로 써주고 가로쳐주는게 정말로 제대로인듯....
흠... 토론마당은... 의미 파악이 안되서 의사전달이 안된다기 보다는... 그냥 말꼬리 잡기인듯요... 의견이 달라서 서로 상충하는 모습도 보이지만... 대체적으로 토론이 길어지면... 상대가 하는 말 딱 봐도 알겠는데... 토씨 하나가지고 말꼬리잡기더군요...
예시: "배고플때 밤을 먹었더니 맛있네!"
반론자 : 깜깜한 밤을 어떻게 먹냐~
딱 봐도 먹는 밤인거 모르나?? 왠 트집이냐??
반론자 : 의사전달 똑바로 해라!
네네.. 제 의도가 잘못 전달됐네요...
토론마당 보면... 딱 이런 시나리오던데요;;
대한민국이 한문을 국어로 고치기 시작한지가 그렇게 오래 되지가 않았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북한과 1960~70년대 체제 경쟁을 하면서 정규교육과정에서 한문을 빼기 시작했죠. (일종의 한반도 단일 정부의 정통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나 할까요) 그렇기 때문에 70년대 이후로 학교를 나왔던 지금 의 소장파 학자들의 논문은 대체로 한문 병기로 쓰여있죠.
그러나 10년 20년 전에 나왔던 논문들을 썼던 학자들이 정규교육을 받았던 때엔 우리 국어가 마치 오늘날의 일본어처럼 명사는 모두 한자인 체제였기 때문에 그들이 썼던 논문들이 한자로 되어있는건 지극히 당연한 것이죠.
사실 오늘날에도 순수 한글로만 논문을 쓰는 경우는 많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논문이라는게 예상 독자가 학부생이나 대학원생이 아니라 한문 교육과 국어 교육 사이의 경계가 없었던 노령의 선배 학자들이기 때문이죠.
생각하라님이 언급한 소쉬르의 단어의 엄밀성의 붕괴가 생각나지만....뭐 꼭 어렵게 쓴다고 문제가 생긴다고만 생각 할 수는 없죠.
논문에서는 재정의 된 생소한 단어를 볼 가능성이 많지요. 한자를 쓰는 것은 오히려 그러한 단어에 대한 배려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원 단어와 실제 학술상 용어 간의 차이 때문에 학술용어로서 의미를 다시 한번 확인해야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정보를 얻기 위해서 영어를 공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면, 역시 한자를 공부하는 것도 타당한 일이되는 것입니다.
ps 논문 해석의 경우 한자 공부를 잘하는 우수한 친구를 두는 것이 최고의 해결방법입니다.
이 전에 쓸데없이 한자가 난무했다면 요즘은 영어가 난무합니다.
일반적인 글이 아닌 논문이라면 이런 현상에 대해 어느정도 정상 참작해줘야 합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해당 분야에서 사용되는 단어의 엄밀성, 역사성이 꽤 중요하거든요.
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단어가 아닌 경우(심지어 국어사전을 뒤져도 안나오는 경우), 한자 표기가 없다면 뜻 유추가 힘들죠.
심지어 분야에 따라 동음 이의어의 형태가 난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꽤 많은 경우 적절히 풀어 쓰면 되지 않냐하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만, 상황에 따라 풀어 쓰게 되면 쓸데 없이 양이 많아지거나 의미가 모호해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ps 1)
요즘 쓴 글이 아니라 오래전 논문이라면 당연히 요즘 사람이 쓸 당시를 감안해서 읽어야죠.
ps 2)
요즘 워낙 기술(특히 IT) 발달이 빨라 외국 용어를 한글로 번역하는 속도보다 사장되는 속도가 더 빠른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한글 전용을 찬성합니다만, 실생활이 아닌 경우라면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물론 쓸데없이 폼생폼사로 한자나 영어 단어를 나열하는 경우, 거꾸로 내용의 빈약함이나 천박함을 들어낼 뿐이죠.
우리 말 중에서 한자어가 거의 다입니다. 이름부터 시작해서 전혀 상상하지 못한 말도 한자어에서 유래된 것이 많습니다. 이제는 우리말로 굳어졌지만 잘 쓰기 위해선 어느정도의 한자는 알아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젊은 분들이 자주 틀리는 단어가 현제(현在), 연예(연愛) 등 많이 있지요. 상식적으로 알기 어려운 -전문적으로 공부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그런 글자들은 제외하고 생활한자는 알아야하지 않을까요?
요즘의 대세는 영어-정확히는 아메리칸인데 어차피 한글날도 공휴일에서 빠질 정도로 무시되는 판에 아무렴 어떻습니끼? 지나치지만 않는다면 세계 어느 문자라도 좋지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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