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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았다.

작성자
Lv.67 지나가기
작성
11.11.16 20:33
조회
533

하얀 천장. 시멘트. 60와트짜리 소켓 전등. 그리고 뭔가 긁고 지나간 것 같이 거뭇하게 남아있는 갈색 자국.

침대에서 일어나면 마주하게 되는, 몇 년동안이나 바뀌지 않은 아침 풍경.

도대체 난 여기서 왜 이렇게 지내고 있는걸까. 가족도 친구도 없는 낯선 땅에 나 혼자 날아와서, 왜 혼자서 외롭다고 몸부림치면서 이렇게 누워있는 걸까

배에 노트북을 올려놓고 되는대로 두들기면서 들어주는 사람도 들어줬으면 하는 사람도 없는 넋두리를, 혼잣말을 중얼거리고 있는걸까

애인이 한국에 있으니까, 친구가 한국에 있으니까, 가족이 한국에 있으니까. 할 필요도 없는 변명으로 억지로 체념하면서, 그렇게 전부 다 밀어내고 나니 끌어안아서 따뜻다고 느낄 수 있는 게 고작 노트북밖에 없는 사람이 되었으니까 그러니까 이렇게 살게 된 걸까?

뭐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처음부터 이렇게 살고 싶었던 건 아니었는데..

외롭다.

아, 그나저나 배고프네.. 짜파게티나 해먹어야지.


Comment ' 14

  • 작성자
    Personacon 짱아오빠
    작성일
    11.11.16 20:38
    No. 1

    애인이 있으니까 애인이 있으니까 애인이 있으니까 애인이 있으니까 애인이 있으니까 애인이 있으니까 애인이 있으니까 애인이 있으니까 애인이 있으니까 애인이 있으니까 애인이 있으니까 애인이 있으니까 애인이 있으니까 애인이 있으니까 애인이 있으니까 애인이 있으니까 애인이 있으니까 애인이 있으니까 애인이 있으니까 애인이 있으니까 애인이 있으니까 애인이 있으니까 애인이 있으니까 애인이 있으니까 애인이 있으니까 애인이 있으니까 애인이 있으니까 애인이 있으니까 애인이 있으니까 애인이 있으니까 애인이 있으니까 애인이 있으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지나가기
    작성일
    11.11.16 20:39
    No. 2

    아 그거 과거형..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1.11.16 20:40
    No. 3

    에이스에서 주무셨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지나가기
    작성일
    11.11.16 20:43
    No. 4
  • 작성자
    Lv.67 제르미스
    작성일
    11.11.16 20:44
    No. 5

    이런 말 해도 될지 모르겟는데...
    기승전병인건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짱아오빠
    작성일
    11.11.16 20:45
    No. 6

    아과거형이군요....
    전.... 코코아나 먹어야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지나가기
    작성일
    11.11.16 20:46
    No. 7

    이 한 몸 던져 분위기를 업시키려는 나의 음모는 이렇게 분쇄되는구나.. 나는 소울블루님을 따를 수 없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지나가기
    작성일
    11.11.16 20:51
    No. 8

    근데 한국이면 지금 한창 저녁 시간일텐데.. 정말 사람이 없네요. 왜이렇게 한산하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짱아오빠
    작성일
    11.11.16 20:52
    No. 9

    추우니깐
    옆구리에 사람들 붙어서 다니느라 바쁘신가봐요
    헹헹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일
    11.11.16 20:58
    No. 10

    아, 그러고보니 요새 몇몇 분들이 마탑 탈출을 감행 한 것 같더라고요.
    추워서 그런가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지나가기
    작성일
    11.11.16 20:59
    No. 11

    난 장거리연애 하다가 헤어졌는데 주변 사람들은 죄다 커플로 붙어다니고ㅠㅠ 지하철을 타면 남녀 둘이 플랫폼에서 키스하고 있질 않나 거리엔 손붙잡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한가득이질 않나.. 공원에선 같이 뒹굴고 있질 않나 ㅠㅠ 원 서러워서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써클
    작성일
    11.11.16 21:22
    No. 12

    전 요즘 따듯한데요?

    우왕 나도 어그로라는 것을 끌고 싶었음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탁주누룩
    작성일
    11.11.16 22:07
    No. 13

    장거리연애는 똥이에요 똥.

    결국 나의 그녀에게 새로운 남자가 생겼다는 말을 그녀의 친구로부터 먼저 듣고 나중에 그녀에게 차이는게 되지 히히히히힛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소울블루
    작성일
    11.11.17 01:32
    No. 14

    그리고 그 천장에는 ..

    초 거대 귤애가루깍지벌레와 온실가루깍지벌레가
    서로 댄스배틀을 벌이고 있었는데........

    .............

    .....파워 댄스!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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