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5 티엘이
작성
12.04.08 12:29
조회
983

다름이 아니라 저는 서울에서 일을 하다가 갑자기 살이 10 키로 이상 빠지고, 다리가 굳어서 대구에 있는 집에 실려와 병원 입원 후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한 평범한 사람입니다.

  병원에서 검사를 해도 다리가 굳은 이유가 나오지 않았고, 게다가 제 신체내에 피가 정상인의 30% 정도 남아 있었다고 하더군요. 더 늦었으면 위험할 수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응급 수혈을 받고, 병원에서 약 10 일정도 지나니 피 수치도 정상을 회복하고, 다리도 서서히 풀리더니 이제는 정상으로 돌아 왔습니다.

  병원 검사를 하는 동안 고향 집에서 지내고 있는데 어느 날 부터 잠을 자면 굉장히 피곤하고, 제 방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그냥 몸이 허해져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꿈을 꾸었습니다.

  꿈에서 제가 가위가 눌리다가 깨서 어머니에게 가서 잠을 못 자겠다고 하소연을 하니깐 아버지를 깨우시더니 어떻게 좀 해보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아버지는 등을 돌린 체 잠만 주무시는 겁니다. 아버지가 잠시 물을 드시러 나오셨는데 아버지의 뒷 모습을 보니깐 싸늘한 것이 느낌이 이상하더군요. 아버지가 물을 드시고는 가만히 서 계셨는데 제가 이상한 느낌을 받고, 칼집에 칼을 꺼내어서 아버지를 마구 찔렀습니다.(아버지가 아닌 다른 것을 알아차리고) 그런데 칼은 박하지도 않고, 피도 나오지 않더군요. 아버지 모습을 한 그 것이 얼굴을 돌리더니 제 팔을 물고 피를 빨더군요. 그래서 제가 요즘 몸도 안좋고 피곤한데 이러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깐 그 아버지 모습을 한 그 무엇이 이렇게 좋은 걸 왜 그만 두냐고 하더군요. 그 뒤로 다시 가벼운 빈혈도 생겨서 고향 친구한테 말하니 자기 따라서 그냥 교회라도 가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교회를 가고나서 부터는 그런 꿈은 꾸지 않는데 항상 제 방문 앞에서 들리던 노크 소리가 이제는 아버지가 주무시는 큰 방문 쪽에서 들리는 겁니다. 집에 아무도 없을 때 자다가 큰방 쪽에서 들리는 노크 소리를 듣고 몇번 잠을 깼습니다. 그리고 나서 며칠 후에 저희 아버지가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시면서 응급실에 실려 가셨습니다. MRI 검사에 정형외과를 가셨는데 거기서도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지금 아버지는 오른쪽 다리에 약간의 마비 증상이 있으시면서 통증을 호소하시고 계시거든요. 살도 4 키로 빠지시구요. 그런데 저도 다리가 굳으면서 무릎을 펼 수 없었을 때 오른쪽 다리부터 그렇게 되었습니다. 병원 입원한 곳도 참 웃기게도

대구 효성 카톨릭 의원이었구요.

  -_-;..제가 망상에 사로잡혀 있는 건가요? 아니면 이런 미신같은 걸 너무 맹신해서도 안되지만 조용한 절에 아버지랑 찾아가 절이라도 해야 하는 겁니까? 이런 쪽으로는 도무지 경험이 없어서 어찌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Comment ' 21

  • 작성자
    Lv.21 雪雨風雲
    작성일
    12.04.08 12:31
    No. 1

    굿 한번 하세요... 다만 무당은 가짜가 워낙 많으니 조심하시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무명선생
    작성일
    12.04.08 12:36
    No. 2

    정신적인 문제인것 같습니다. 한번 상담을 받아보심이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베일상자
    작성일
    12.04.08 12:42
    No. 3

    체내 혈액이 정상의 30%라면 이미 죽었어야 하는데요... 30%가 정도 줄어든 건 아닐런지? 혈액량의 20%이상 손실이 있으면 쇼크가 옵니다. 저체온증 걸리지 않게 조심 하시고요. 망상이나 의식상실이 올 수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티엘이
    작성일
    12.04.08 12:46
    No. 4

    의사 분꼐서는 헤모글로빈 수치가 3.2 로 피가 일반인의 30 % 만 있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셧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티엘이
    작성일
    12.04.08 12:47
    No. 5

    처음 응급실에 갔을때 헤모글로빈 수치가 3.2 에 다리가 굳어져서 혈액 종양과라는 곳으로 배속을 받았거든요. 그 의사분이 이렇게 말씀 하시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백수77
    작성일
    12.04.08 12:49
    No. 6

    혈액이 아니라 적혈구를 말하는 것일겁니다. 완전 중증빈혈이었네요. 그리고 귀신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제가 이런 말하는 것이 우습지만,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요. 그런데 교회가고 나서 괜찮아지셨다니, 가까운 교회에 부모님을 모시고 다녀보는 것은 어떨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견마지로
    작성일
    12.04.08 12:49
    No. 7

    일단 신경정신과쪽과 상담을 하시는 것이 좋을듯 싶습니다.
    괴력난신은 정말 마지막에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일단은 정상인의 범주에서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걸 염두하시고 일을 처리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12.04.08 12:55
    No. 8

    윗분 말씀대로 혈액 30% 밖에 안남았음 사망인데요...
    .... 절대로 살 수 없어요.
    그리고 70% 남았더라도 출혈과다로 살기 어려울 겁니다.
    아무런 상처도 없이 그냥 혈액이 사라지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인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백수77
    작성일
    12.04.08 12:58
    No. 9

    헤모글로빈은 적혈구 프로테인을 말하는 것입니다. 정상수치가 14라고는 하지만 만성빈혈일 경우 3.0까지 내려가는 사례들이 많습니다. 물론, 그럴 경우 각종정신질환서부터 마비증상 등등 많은 증상이 나타나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가글님
    작성일
    12.04.08 13:42
    No. 10

    만성 빈혈 아마도 가족질환식으로 유전적으로 안 좋을 가능성이 큽니다.
    가족 분 모두다 철분 영양제 꾸준히 사다 드시고 하세요.
    귀신이니 뭐니 설사 있다고 쳐도 건강한 정신과 육체를 가지고 있다면 침범 못한다고 합니다.
    불안하시면 종교를 가지시는 것도 좋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서래귀검
    작성일
    12.04.08 13:50
    No. 11

    진지하게 의사와 상담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초현실적인 일같지만 상담해 보면 의외로 몸이 허해지면 일어나는 일반적인 증상일수도 있으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그리피티
    작성일
    12.04.08 13:57
    No. 12

    병원에서 원인도 안나오고 치료법도 나오지 않는다면 절이나 무당쪽도 괜찮습니다. 뭐 미신이라고 싫어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제 근처에서 보면 효과를 보신분들이 꽤나 있거든요..
    고모분도 걷지도 못할정도로 몸이 많이 안좋으셨는데 수도원에 가셔서 안수기도 받으신 후로 어느정도 건강회복 하신걸 본터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그리피티
    작성일
    12.04.08 13:57
    No. 13

    물론 병원에서 치료가 되는데 굳이 큰돈써가면서 무당한테 갈 필요는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4.08 14:23
    No. 14

    허, 별 일이 다있으셨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돌아옴
    작성일
    12.04.08 15:24
    No. 15

    일단 철분제는 꼭 드셔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론도벨
    작성일
    12.04.08 16:46
    No. 16

    저런 미신적인 심령현상이 나타났다면, 그런 방면에서 도움을 요청하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신내림내려서 무당된 주변 사람도 있고 하다보니 저런거 무시하고 현대의술에 모든걸 맡기기엔 우리주변엔 미스테리한게 너무 많습니다.
    교회다니신 이후 증상이 호전되었다니, 글쓴이 생각처럼 절이라도 가보시는것도 하나의 방법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뜨라래
    작성일
    12.04.08 17:39
    No. 17

    병원을 몇 군데를 가보신 건지 그게 궁금하네요.
    제가 병원에서 불치 판정을 받은 적이 있거든요. 고칠 수도 없고 수술도 안 된다면서 평생 병원에서 살아야 한다는 식으로 말하기에 그런 줄만 알고 그 병원에서 한 달 가까이 지내다가 그냥 나가서 죽자 하는 마음에 퇴원을 하고 통증이 지겨워서 자살할까 궁리도 했었는데...다른 병원에 갔더니 다음 날 바로 수술해 주더라구요. 물론 지금은 멀쩡 합니다.
    병원비 300만원 정도 날리고 한달 가까이 마음 고생에 몸 고생 한 거 생각하면 지금도 좀 씁쓸합니다만...그 때 생긴 경험이 절대 병원은 한 군데만 가지 않는다는 겁니다.
    혹시 시간이 되신다면 서울에 오셔서 다른 대학 병원을 몇 군데 더 가보시는 건 어떨른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인월
    작성일
    12.04.08 21:57
    No. 18

    무당은 아닌 듯하네요. 개인적으로 미신을 전혀 믿지 않는 편이기도 하지만, 무당의 효용은 신뢰할 수 없는 것이거든요.

    개인적으로 신을 믿지는 않지만, 교회는 사람들과의 유대관계를 쌓을 수 있기 때문에 건강엔 좋다고 생각을 하고요. 사람과의 유대관계가 건강에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몸이 허한것 같은데 그것이 육체적인 어떤 무엇 때문이 아니라면 정신적인 것이고, 그렇다면 교회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정신적 건강은 사람들과의 신뢰나 친밀관계 등으로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을 해서...

    물론 모든 사람들이 교회에서 유대관계를 쌓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어느 곳보다 유대관계를 맺기에는 좋지않나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인월
    작성일
    12.04.08 22:00
    No. 19

    물론 가장 중요한 건 몇 군데 병원을 둘러보는 것이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GO집쟁이
    작성일
    12.04.08 23:05
    No. 20

    병원에 가보십시오. 심리치료도 받아보시고요.
    몸이 약해지면 정신도 약해지는 법입니다.
    몸의 약함을 이유로 종교나 미신에 의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지드
    작성일
    12.04.09 11:19
    No. 21

    공통으로 질환이 나타난다면 유전적인 질환이나 환경적 문제일 수 있다고 봐요.. 병원 여러군데 다녀보셔서 원인을 찾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88551 책 빌리기 무섭군요 +6 Lv.18 액박주의 12.04.04 718
188550 대여점이나 불법보다 심각한 문제. +11 Lv.94 에르나힘 12.04.04 1,070
188549 일 안하길 잘했네요 +5 Lv.97 윤필담 12.04.04 771
188548 무협, 판타지가 죽었다는게 확실히 느껴집니다. +6 Lv.6 절망선생투 12.04.04 921
188547 저작권자 등록 확인제가 가능할까요? Lv.99 itriplee 12.04.04 539
188546 운동 선수 중 먼치킨들.. +17 꿀도르 12.04.04 1,039
188545 투표해서 뭐가 좋아지는지 궁금하시죠? +1 Lv.94 에르나힘 12.04.04 609
188544 남자 시계 추천해주세요. +13 Lv.1 다래나무 12.04.04 604
188543 싸이트 등 공유 좀 부탁드립니다. +3 절대고독자 12.04.04 766
188542 소주 한 병 +5 Personacon 엔띠 12.04.04 633
188541 이젠 여길 빠져나가겠어. +15 Lv.35 성류(晟瀏) 12.04.04 899
188540 짝사랑 일기 6 +2 Lv.99 마음속소원 12.04.04 473
188539 스트리트파이터 vs 철권 : 데빌 위딘 +4 Lv.41 심혼 12.04.04 544
188538 역시 먼치킨은 좋아요. +5 Lv.39 청청루 12.04.04 702
188537 데빌 메이 크라이의 단테. +2 Lv.41 심혼 12.04.04 592
188536 먹고 토하러 갑니다. +3 Lv.6 slowly 12.04.04 611
188535 다술이 많이 죽었나요? +4 Lv.38 퀘이사T 12.04.04 705
188534 결혼은 미친 짓이다. +10 Lv.62 탁주누룩 12.04.04 614
188533 아... 치즈인더트랩... +12 Lv.99 자의(子儀) 12.04.03 641
188532 선거 후보들 공약 볼수있는곳 없나요? +6 Lv.7 무한행복해 12.04.03 367
188531 정다머님들은 최대한 잠을 잔적이언제인가요? +18 Personacon 마존이 12.04.03 508
188530 요즘은 소설보다 다음에서보는 뉴스가 더 재미있네요. +6 Lv.87 光徽 12.04.03 473
188529 (미리니름 주의) WWE를 보고 있는데 이 분이....... +3 Lv.10 황신 12.04.03 521
188528 인간은평생 자기뇌의 10%도 못쓰고 죽는다던데요? +22 Lv.4 삐딱군 12.04.03 1,574
188527 imagine +1 Lv.50 대왕고래 12.04.03 665
188526 그냥 두서없이 추억 나열해봄[2편:놀거리] +6 Personacon 빡글러 12.04.03 437
188525 노가다의 신... +16 Lv.38 퀘이사T 12.04.03 813
188524 태어나서 처음으로 술을 샀습니다. +7 Personacon 엔띠 12.04.03 607
188523 오랜만인거 같지만 아니군요. +2 Lv.1 [탈퇴계정] 12.04.03 423
188522 짜장면이 익기를 기다리며.. Lv.87 寒暑 12.04.03 525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