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가족 7명분의 설거지는 막내인 저의 몫.
무념무상. 잔물결 하나 없는 고요한 호수같은 마음으로 설거지를 하던 도중, 내 마음 호수(..)에 작은 돌맹이 하나가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작은 돌맹이
'난 왜 마탑원이지?'
조금 더 작은 돌맹이
'나는 가까이 있는 것들의 소중함을 잘 모르나봐. 멀리있는 타인들의 시선은 늘 신경쓰면서.'
쪼금 더 작은 돌맹이
'그렇담 가까이 있는 것을 소중히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큰 바위
'그렇지. 친인을 남으로 생각하는거야! 오 이런 천재같으니라구.'
흔들바위
'오! 그렇담 여자친구도 남으로 생각하자! 히히 그러면 여자친구를 더 소중히 대하겠지?'
메테오
'어. 여자친구가 남이면 남은 여자친구가 아닌데? 그럼 난 여자친구가 없는거야? 히히 그렇구나 난 여자친구가 없어.'
멸망
'히히 세상은 똥이야 똥. 이런 나밖에 모르는 세상같으니. 다 멸망해 버려라.'
창조
'어 설거지 끝났다.'
인류의 탄생
'여자친구랑 영화보러 가야지~'
다시 멸망
'히히 난 여자친구가 없지. 세상은 똥이야 똥 히히히.'
....일요일 오후 어떤 마탑원의 일상.
ps. 실화인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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