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 투고했던 분들이 ‘시스템이 엉망이다.’라고 불만을 토로하는데, 따지고 보자면 자신의 글이 기껏해야 수만 개의 쓰래기 중의 하나가 되어버린 것에 대한 좌절감 때문입니다. 책을 처음 출판해서 유통될 때, 출판사 사장과 영업자가 그와 비슷한 상황에 놓여집니다.
책을 홍보하기 위해서 출판사에서는 광고비용을 쏟아 붓고 개 중에는 과태료를 물고 망신당하는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사재기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언론사도 광고 같은 것으로 구워 삶아서 기사를 띄우거나 서평을 쓰는 블로거에게도 돈을 주는 등 별의별 생쑈를 다 합니다. 광고에는 당연히 돈이 들어가고 마케팅 활동을 공짜로 해줄 사람도 당연히 없습니다. 그런 일들은 죄다 돈이 들어가는 일들입니다.
전자책을 하면 종이책을 만들고 유통시키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출판사 몫을 배제시키고 작가들 몫을 70%씩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경우는 상업적인 판매가 아닌 자기만족을 위한 출판의 경우에나 가능한 일입니다. 독자들에게 책을 알리고 홍보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생각하지 못한 소치입니다. 상업적인 판매를 위한 전자책이라면, 작가 몫을 30% 이상으로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