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는 아니고 원령공주 막 보고 나서 그냥 즉흥적으로 떠오르는 대로 주저리입니다.
애니와는 전혀 다른 전개가 펼쳐지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원작 7권 만화
아아! 정말로 정말로 멋있다, 나우시카! 정말 정말 멋진 주인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수를 갚기 위해 처절하게 싸우는 무협의 주인공도, 마왕을 물리치기 위해 힘을 다해 싸우는 판타지의 용사도 아닌데, 그 어떤 장르 소설이나 애니메이션 주인공들보다 훨씬 훨씬 멋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잔잔하게 감동적인 전개에 반해 기대했던 엔딩은 평범한듯.
하지만 거신병을 달래는 엄마-나우시카의 장면은 좋았다.
에반게리온 Q 프롤로그에 나오는 거신병의 출처가 이거였어! 에바의 모태기도 하군.
그녀는 (나우시카의 키워드) 영웅, 어머니, 부족장, 여전사, 고뇌하는 자, 마음을 교류하는 자라는 느낌이다.
나우시카 원작을 다 보고 (류현진 중계를 보고) 바로 원령공주를 보았다. 어렸을 적에 봐서 기억도 안 나는 터라. 아~ 이거 물건이다! 나우시카처럼 대박이다!
깔끔했지만, 마지막에 빛과 함께 세계가 재생...는 애니메이션 전용 엔딩짤 -_- (라젠카나 에반게리온이나 라제폰이나 하여튼 뭔가 빛이 터지고 세계가 어찌되지.)
나우시카, 원령공주.
요즘 것 같은 화려함이나 애절함은 없다. 작위적으로 감정선을 건들지 않는다. 주제는 같은 환경 보호와 인간의 욕심. 두 주인공은 여자이며 러브라인도 없다. 하지만 너무 멋있다. 여느 남자 주인공들보다 훨씬 멋지다.
둘 다 정말로 기억에 남을 만화, 애니, 판타지 장르인 것 같다.
구글링해서 얻은 두 이미지가 아직 여운이 남은 내게는......
“누님, 멋있쪄염 ㅠ_ㅠ 흑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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