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판타지는 이렇게 써야 된다
무협은 이렇게 써야 된다
라노벨은 이렇게 써야 된다
이게 대세다.
전 이런게 바로 현재 문학시장 전체를 퇴보시킨 주요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샌 순수쪽도 대다수의 등단작들이 성장물이나 성장판타지고,
장르문학들도 다양성을 잃고 가치관이니 세계관이니 획일화 되고 있습니다
17세기~20세기까지만 해도 흡혈귀물이라고 다 흡혈귀랑 인간이 싸우는 게 아니었고
중세물이라고 다 기사나 영주가 되는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만일 설정이 비슷하다 해도, 작가 나름의 가치관과 세계관으로 설정을 비틀고 비판하며 자기 생각을 설파했죠.
바로 그런게 문학 아닙니까.
자기 생각을 이야기를 통해서 공개적으로 전달하는 것.
그래서 우리나라 반일운동도 문학으로 이뤄졌고, 해방운동도 그렇고.
자유민주주의니, 공산주의니 하는것도 다 문학속 이야기로 표현돼 체제로까지 완성되지 않았습니까!
그런게 문학이고, 그래서 펜에 무게를 깨닫고 글을 써야 된다고 하는거지 않습니까.
그런데 독자니 작가니 다 그런것만 따지고...
저는 솔직히 그런거 비판하고 싶습니다.
생각의 다양성, 역사의 다양성, 취향의 다양성, 인생의 다양성을 표현하는 것이야말로 글이고 이야긴데, 취향만 찾고 그 취향에 맞춘 글만 계속 쓰고. 그런게 제대로 된 거고, 그런것만 주류라니.
전 솔직히 아이템은 아이템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새로운 개념을 이야기로 만드는건 쉽지 않고, 개연성에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겠지만, 그건 기존 개념을 이야기로 만들어도 마찬가집니다.
자기가 받아들일수 있는것만 설정이고, 자기가 찾는 자극만 제대로 된 건 아닙니다.
자세하게 보지도 않고 탐구하지도 않으면, 제대로 보일리가 없습니다.
아이템에 집중하기보다 이 작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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