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다큐를 보고 왔는데요..
5개인가, 6개 대학에서 40명에 가까운 대학생들이 자신들의
대학생활을 묶어서 보내줘서 그걸 편집해서 방영한 형식이네요..
기본이 3-4학년들 위주의 대학 생활을 찍은거 같은데..
지방의 특색만 다를뿐이지, 지금 우리가 하는 대학생활과
완전 똑같은듯-_-;;...
미래에 대한 불안감, 당장 취업에 대한 걱정, 부모님의 기대감,
내가 진짜 하고 싶은게 무엇인가에 대한 조급함과 갈망,
현실적인 금전적 부재 ...
말 그대로 답을 정의하지 못한채 그들만의 삶속에서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그냥 넋두리 형식으로 술의 힘을 빌려서
취중진담으로 이야기도 풀어보고, 도서관에 하루종일 자격증과 영어점수,
공무원 시험 공부의 일상들의 조명..
1994를 보다가 갑자기 이걸보니까, 정신이 번쩍드네요..
진짜 내가 갈망하고 소망하고 싶은 1994속의 생활에서
그렇게 화려할 수 가 없이, 어쩌면 비참하리 만큼 비극적인 현실의
삶 속에서.. 그렇게 빨갛고 화려한 장미의 청춘이 될 수는 없지만,
나도 지금 양초처럼 타오르고 있노라고..
뒤늦게나마 부끄럽게 봄의 매화처럼 입춘을 알리고 있노라고..
조금 어렵지만, 이번에 대학에 입학하시는 14학번이나,
성인이 되시는 분들이라면 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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