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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99 자의(子儀)
작성
15.10.02 17:48
조회
896

다음주에 SBS 50부작 드라마 나오는데 뿌리깊은 나무에 등장했던 무휼 이라는 캐릭터가 나오길래 혹시나 해서 확인해 봤더니 이럴 수가... 작가진이 같음 ㅇㅅㅇ;;;;

뿌리깊은 나무에서 레전드급 드라마를 만들었던 작가진이니 기대할만 하네요. 거기다 정도전 역에 김명민, 이방원 역에 유아인이니 이건 뭐 기대해도 될만 함.

근데 김명민이 정도전 역을 맞는데 이건 유아인 보다 정도전에 더 방점을 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근래 미디어에서 정도전이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주목 받고 있습니다. 심지어 문피아에 ‘전직 폭군의 결자해지’ 라는 작품에서도 려말선초를 다루면서 정도전이 꽤 중요한 인물로 등장하고 있죠.

정도전이라는 인물은 굉장히 매력적인 인물인 거 같습니다. 조선의 왕조는 이씨 놈들이었지만 조선이라는 나라의 시스템을 만든 건 정도전이죠. 그야말로 조선이란 나라의 설계자죠. 사실 전 조선이라는 나라 자체이 많은데 정도전에게는 별로 유감이 없습니다. 그것은 정도전이 상당히 실용적인 학품을 이은 사람이었고 그 때문에 고려를 뒤집은 거죠. 조선이 망조가 들기 시작한 건 개혁파들이 다 사라지고 지방에 숨어 들었던 고려 유지파들이 나중에 나라가 안정되자 다시 슬금 슬금 기어나와서 파당을 이루고 되도 않는 성리학 교조주의가 발전하면서 시작된 거라 개인적으로 정도전은 그 시대상으로 할만큼 한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것은 즉 현재 우리 나라 국민들의 마음속 기저 어딘가에서 지금 현재의 시스템을 타파하고 싶어하는 생각의 발로가 아닐까 싶습니다. 뭔가 꽉 막히고 갈데 없는 현실의 각박함을 때려부수고 다시 뭔가 시작하고 싶어하는 그런 마음의 발로랄까요. 그만큼 지금 현실이 뭔가 불공평하고 불합리하고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겠죠. 

뿌리깊은 나무에서 그런 정도전의 추종자들이 등장하고,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그런 정도전의 추종자들이 어떻게 형성이 된건지 볼 수 있을 거 같네요. 

아무튼 기대해 보고 싶습니다. 

PS. 정도전의 호위무사 이방지도 나옴. ㅋㅋㅋ 밑에 댓글에 제보로 뿌리깊은 나무 프리퀄로 기획된 거라는 이야기가 있네요. 


Comment ' 10

  • 작성자
    Personacon 마니
    작성일
    15.10.02 17:49
    No. 1

    뿌리깊은 나무 프리퀄이라고 하네요. 뿌리 쪽을 재미있게 봤던 터라 육룡도 꽤 기대하고 있어요. >_<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자의(子儀)
    작성일
    15.10.02 17:53
    No. 2

    오 프리퀄로 기획된 건가요? 사실 뿌리깊은 나무에서 정도전은 등장하지도 않는데 작품 내내 엄청난 아우라를 보여줬는데 여기선 김명민이 정도전으로 나오니 진짜 대박 멋진 모습을 보여줄 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술용
    작성일
    15.10.02 17:55
    No. 3

    오 뿌나 진짜 재미있게봤는데기대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엘토르
    작성일
    15.10.02 18:09
    No. 4

    ㅋㅋ 뿌나는 책이 더 재밌었는데... 허구로 넣은 인물들만 따로 뺏더라구요 이번에..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wnsdlwns..
    작성일
    15.10.02 18:09
    No. 5

    기대 되네요. 신세경은 그럼 여주로 또 기용 된거군요. 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자의(子儀)
    작성일
    15.10.02 18:11
    No. 6

    신세경은 이 시리즈 작가님의 페르소나인 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가도.
    작성일
    15.10.02 18:22
    No. 7

    첫번째 분 댓글처럼 뿌나 프리퀄이라고 하네요. ㅎㅎ
    전 뿌나도 안봐서 뿌나부터 보려구요.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10.02 19:26
    No. 8

    50부작이라니 대박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5.10.02 20:31
    No. 9

    세상은 변화해 가죠. 시대의 흐름을 거역하면 나중에는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경향이 있긴 합니다. 그러나 정도전과 같은 인물은 풍분히 평가 받고도 남는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정도전과 같은 인물이라고 할지라도 뿌리깊은나무에 나온 것처럼 추측이긴 하지만 한글을 반대 했을것 같습니다. 물론 아닐수도 있겠습니다만. 여튼 당시 시대상에서 정도전은 조선의 설계자로서 대단한 인물임에 틀림 없고 평가 받기에 충분하리라 봅니다. 맥락을 봐야 하는것이 맞고, 디테일한 부분에서 딴지를 걸 필요없는 그런 인물이라 봅니다.

    개혁에 임하는 자세나 업적 면에서는 물론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이 월등하나 정도전은 그 다음 쯤은 되는 인물로 충분할듯 합니다.

    이성계나 이방원은 시대나 관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는 인물로 보여지지만, 정도전은 그 자체로 대단한 인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성계는 뭐랄까. 그다지 드라마에서 다루는 것처럼 좋은 인물로 보기엔 어렵다고 보고, 이방원도 마찬가집니다. 미화 해서 나올게 조금 짜증나긴 하지만 그러려니 하고 볼 생각입니다. 참, 이성계랑 이방원을 평가해줄 만한 것은 썩은 고려를 내치고 조선을 건국한 그 자체라고 봅니다. 그 인물이 좋고 나쁨이 아니라 결과를 만들어 냈다는 점을 말합니다.

    이런거죠. 돈 많은 사람이 진심으로 기부를 했는지 안했는지와 상관 없이 혜택을 받는 사람에게나 보는 사람에게 의미가 있듯이, 이성계나 이방원은 뭐 좋은 사람으로 보긴 어려워도 그들이 만들어낸 혁명이 그 시대에 필요했다 라는 점은 인정하고 본다는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소시지에그
    작성일
    15.10.02 22:30
    No. 10

    이방지도 나온다던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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