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에 SBS 50부작 드라마 나오는데 뿌리깊은 나무에 등장했던 무휼 이라는 캐릭터가 나오길래 혹시나 해서 확인해 봤더니 이럴 수가... 작가진이 같음 ㅇㅅㅇ;;;;
뿌리깊은 나무에서 레전드급 드라마를 만들었던 작가진이니 기대할만 하네요. 거기다 정도전 역에 김명민, 이방원 역에 유아인이니 이건 뭐 기대해도 될만 함.
근데 김명민이 정도전 역을 맞는데 이건 유아인 보다 정도전에 더 방점을 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근래 미디어에서 정도전이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주목 받고 있습니다. 심지어 문피아에 ‘전직 폭군의 결자해지’ 라는 작품에서도 려말선초를 다루면서 정도전이 꽤 중요한 인물로 등장하고 있죠.
정도전이라는 인물은 굉장히 매력적인 인물인 거 같습니다. 조선의 왕조는 이씨 놈들이었지만 조선이라는 나라의 시스템을 만든 건 정도전이죠. 그야말로 조선이란 나라의 설계자죠. 사실 전 조선이라는 나라 자체이 많은데 정도전에게는 별로 유감이 없습니다. 그것은 정도전이 상당히 실용적인 학품을 이은 사람이었고 그 때문에 고려를 뒤집은 거죠. 조선이 망조가 들기 시작한 건 개혁파들이 다 사라지고 지방에 숨어 들었던 고려 유지파들이 나중에 나라가 안정되자 다시 슬금 슬금 기어나와서 파당을 이루고 되도 않는 성리학 교조주의가 발전하면서 시작된 거라 개인적으로 정도전은 그 시대상으로 할만큼 한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것은 즉 현재 우리 나라 국민들의 마음속 기저 어딘가에서 지금 현재의 시스템을 타파하고 싶어하는 생각의 발로가 아닐까 싶습니다. 뭔가 꽉 막히고 갈데 없는 현실의 각박함을 때려부수고 다시 뭔가 시작하고 싶어하는 그런 마음의 발로랄까요. 그만큼 지금 현실이 뭔가 불공평하고 불합리하고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겠죠.
뿌리깊은 나무에서 그런 정도전의 추종자들이 등장하고,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그런 정도전의 추종자들이 어떻게 형성이 된건지 볼 수 있을 거 같네요.
아무튼 기대해 보고 싶습니다.
PS. 정도전의 호위무사 이방지도 나옴. ㅋㅋㅋ 밑에 댓글에 제보로 뿌리깊은 나무 프리퀄로 기획된 거라는 이야기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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