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
15.05.22 22:22
조회
1,235

일본소설 [大望]을 읽다가 깨달은 건데요,

자기 나라 안에서 전쟁을 하게 되면, 백성들은 전쟁의 참화를 자신의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나라에 가서 전쟁을 하게 되면, 백성들은 전쟁의 참화를 자신의 눈으로 볼 수가 없지요. 그래서 전쟁에 대한 죄의식이 별로 없게 됩니다. 심지어는 죄의식은 커녕 도리어 피해자처럼 느끼기도 합니다. 일본 우익들이 태평양전쟁에 대해서 느끼는 피해자의식이 바로 여기에 해당됩니다.

이것은 일본인에게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닙니다. 미국인에게도 해당되고, 한국인에게도 해당되지요.


판타지소설에서 전쟁이나 전투가 나오면, 무척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죄의식이 없어지지 않을까’하고 걱정이 됩니다.


Comment ' 4

  • 작성자
    Lv.19 ForDest
    작성일
    15.05.23 00:29
    No. 1

    음..... 밑에 두 문장에 대해서만 답하겠습니다. 정말 만리독행님께서 말씀하시는 판타지소설의 힘이 성서 정도의 설득력있다면 문제거리가 되겠지만 그게 아닌 이상 저는 그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현실과 가상, 정도의 차이겠지만 둘을 구분을 못하는 사람보다는 둘을 구분하는 사람이 훨씬 더 많고요 구분 못하면 어린이가 아닌 이상 어떻게든 비정상적으로 몰리게 되어있지요. 그렇기에 판타지소설의 전쟁 이야기 정도로 사회 전체의 생각을 바꾸는데에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대신 사람들의 죄의식을 없애버리는건 전투를 겪지 않고 전쟁을 겪으신 분들의 맛깔나게 만든 요리들 같은 거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하영민
    작성일
    15.05.23 14:28
    No. 2

    마지막 두 줄은 게임을 많이 하면 폭력적으로 변한다 같은 논리 같아서 별로 공감이 안되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가글님
    작성일
    15.05.23 17:36
    No. 3

    죄의식이 안 생긴다기 보다는 민족적 동질감에 쉽게 동화되어서
    상대하는 타국인들을 더 쉽게 헤칠수가 있지요.
    우리도 월남전에 파병가서 한국인 한명 죽거나 다치면 보복으로 베트남인 수십을 죽였지요.
    그리고 맨 밑의 말은 실체 겪는 것과 가상 체험의 차이가 커서 뭐라 말할수 없습니다.
    전쟁 환타지 소설에 심취하면 죄 의식이 없어진다라.. 그렇게 따지면 게임 좋아하는 사람은 다 예비 살인마 들이고 야동 보는 사람은 다 예비 성범죄자들이라고 해야 되죠
    막말로 삼국지나 수호지 보는 사람도 다 전쟁광으로 볼수도 있다는 큰 오류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북극오로라
    작성일
    15.05.27 13:02
    No. 4

    911이후 한 미국인이 인터넷에서 고통을 호소하자... 어떤 사람이 미국이 중동에서 저지르는 폭격을 담은 사건 사고 보고를 줄줄이 보내줬답니다... 그후 그 미국인은 아무 소리도 못했다는 전설이 있었죠...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21820 통제를 위한 교육의 문제. 세월호와 예비군 난사 사건. +16 Lv.24 약관준수 15.05.14 1,387
221819 윈도우즈 8 잘 아시는분께 질문 드립니다. +10 Personacon ANU 15.05.14 1,057
221818 사실 지금 장르소설계의 표절관이 막장이긴 하죠 +17 Lv.50 궤도폭격 15.05.14 1,838
221817 망고 홀릭 +14 Lv.45 매일글쓰기 15.05.14 1,535
221816 이제 음원 표절에서 도입부만 비슷하면 +2 Lv.54 영비람 15.05.14 1,369
221815 예비군 총기사건 +2 Lv.58 민가닌 15.05.14 1,106
221814 표절이라고 확정하는게... +14 Lv.99 솔리온 15.05.14 1,526
221813 안녕하세요, 정담지기입니다. +1 Personacon 정담지기 15.05.14 1,747
221812 스페셜크랙&메모라이즈 관련해서 이해할 수 없는 반응들 +12 Lv.98 Emc 15.05.14 1,662
221811 비평란에 표절이 있군요? +11 Lv.54 영비람 15.05.14 1,366
221810 황당한... 계정 해킹 성인광고. +5 Lv.60 silphium 15.05.14 1,295
221809 죽겠습니다. +3 Lv.28 호뿌2호 15.05.14 1,005
221808 비평란의 표절사태를 보고나서! +17 Lv.36 아칵 15.05.14 1,588
221807 재료 전공이신 분들 도와주세여......... +14 Lv.19 ForDest 15.05.14 1,129
221806 권경목 작가님 근황 아시는분 계신가요? +11 Lv.83 Aree88 15.05.13 1,784
221805 5월, 저만 싫나요? +11 Lv.55 Vomitori.. 15.05.13 1,320
221804 유료연재 이제 공짜로 보세요 +24 Lv.71 텅빈내마음 15.05.13 2,105
221803 하루동안 곽티슈 하나를 다 쓰는 신기록 달성! +7 Lv.45 매일글쓰기 15.05.13 1,237
221802 소재 개척 VS 소재 확장 +5 Lv.60 카힌 15.05.13 1,151
221801 예비군 총기난사 ㅠㅠ +28 Lv.1 [탈퇴계정] 15.05.13 1,719
221800 내 취향은 아닌데... +4 Lv.36 아칵 15.05.13 1,237
221799 평소에 하루 2연참 정도 하는데 +3 Lv.61 정주(丁柱) 15.05.13 1,053
221798 택배를 받을 때마다 생각하는건데 +2 Lv.54 영비람 15.05.13 1,373
221797 "일주일만.." KIA 이은총, 끝까지 살아남을까 +2 Personacon 윈드윙 15.05.13 988
221796 기생수 파트2..... 헤헤헿 +7 Lv.19 ForDest 15.05.12 1,900
221795 허락없이 들어온 손님. 인내의 한계. +10 Lv.4 코트 15.05.12 1,543
221794 작가 블로그 아시는 분 있나요? +6 Lv.41 l채병일l 15.05.12 1,480
221793 노트북 추천 부탁드려요. +17 Personacon 적안왕 15.05.12 989
221792 개척시대 없어졌나요? +13 Lv.39 김종혁 15.05.12 1,342
221791 농부부터 군주까지 +24 Lv.61 소요권법 15.05.12 1,496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