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말을 정말 실감했습니다.
이틀 밤샘 일하고 피곤한 몸으로 집에 왔더랬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카페인과 약들때문일까여? 머리는 욱신욱신거리고 잠은 안오고... 그래서 샤워하고 약먹고 좀 쉬려고 하는데, 큰누나네 조카들이 전화왔더랬습니다.
-삼촌~!!!!! 떡갈비~!!!!!
그래서 전 마트 가서 갉은 고기 1킬로를 사왔더랬습니다. 그리고 1시간 가량 걸려 요리를 다 만들어놓자 조카들이 왔더랬습니다. 밥하고 떡갈비를 먹은 녀석들은 곧 나가 떨어졌더랬습니다.
전 봤습니다. 아직 남아있는 9조각의 떡갈비~!!
전 비웃었더랬습니다.
-간식거리도 안되겠군.
저도 밥을 펐더랬습니다. 그런데 이거 왠 일~!!!!!!!!!
제가...
저, 백수가...
위대한 백수가....
단 3조각 먹고 나가 떨어졌더랬습니다~!!!!!!!!!!!!!!!!!!!!!!!!!
아~! 떡갈비 12조각 정도는 군거질로 눈감고 꿀꺽하던 저이건만... 역시 세월앞에는 장사가 없나봅니다.
ㅜㅅㅜ
(그나저나 남은 떡갈비 덕분에 반찬 만들 필요가 없어져서 좋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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