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거창하지만, 실은 별것 아닙니다.
저는 누군가 제이름에 존칭을 안붙이고 부르는것을 무척 싫어합니다(절친제외).
그렇다고 ㅇㅇ씨 라고 하는것도 껄끄럽네요.
그래서 어쩌라고???
제가 좀 특수한 상황이라 그런데
제가 경상도에 사는데, 아시다시피 억양이 억세죠.
그에비해 전 표준어 억양사용...(울산 살면서 길묻는 외지사람에게 서울살다가 놀러왔냐고 이야기들은게 몇번인지...그나마 요즘은 지방도 표준어 쓰는사람이 많아서 그런경우없는데, 20년 훨씬전부터 그런이야기 들었죠..)
여튼 그런 이유로 부모님이 저를 부를때, 왠지 화가나서 나를 부른듯해서(사실 그런건 아니지만) 괜시리 짜증이 날때가 있더군요.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사극 기준으로는 부모가 주신이름을 소중히하기위해, 호를 지어 이름대신 벗끼리는 호를 불렀다거나(사실은 아니고, 제가 어디서 그렇게 본듯하네요)
사극에서보면 친척끼리도 웃어른이 아랫사람에게 이름을 부르긴하지만, 그외에는 아랫층에서는 도련님등등에 친척끼리는 매제 혹은 매형,이모님등등 이름을 직접 부르는것은 드문 사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건 제가 시집간 동생 남편이 저랑 동갑인데....제가 생일이 빠르다보니 형대접받고 있습니다.
평소에 'ㅇㅇ아'부르다가 결혼후는 그래도 매제라고 불러주는게 정상이 아닌가 싶어, 동생앞에서 매제라고 언급했더니..
동생이 정색비슷하게, 그냥 ㅇㅇ라고 부르면되지, 매제라니 낯간지럽다고 하더군요. 물론 매제는 좋아함.
저도 누군가 제이름을 큰소리로 부르면 x개 부르는거 같아 기분나빠지고는하는데....
호명하는거에 대한 예법이 따로 있나요?
제가 동생에게 한가족이 됐는데 ㅇㅇ야 부르는건 예의가 아니고, 매제라고 불러주는게 맞다고 까지 했던터라...
막연하게 생각하던거라...제 생각에 뭔가 근거가 있는건지 궁금해지네요.
혹시나 속시원하게 말씀해주실분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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