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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의심.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
13.12.09 21:43
조회
1,397


언제부턴가 남자가 하는 말은 다 못 믿겠어요.

그냥 겉으로만 믿는 척 할뿐이에요.

마음에는.


‘진짜가 아닐 거야. 진심이 아닐 거야.’


불신의 씨앗이 나무로 큰 지 오래에요.


카톡으로 대화 주고 받는 친구 중에도

성별이 남자인 친구가 몇 있지만.


제가 급하거나 궁금해서 톡하는 것 외에는,

일상적인 것으로는 톡도 안 하게 되네요.

먼저 얘기를 안 해요. 필요한 거 아니면.


그냥 그 친구로부터 받는 질문에 답하는 정도?


9월 말 누군가와 헤어진 뒤로 급작스럽게

성장을 끝낸 의심의 나무.

바깥 계절은 겨울이지만

마음에 자란 의심의 나무에는 초록 잎이 무성합니다.


영화로 인해서 생긴 고기기피증은 

9월에 아버지 병간호하면서 병원에게 치료받았습니다.


돈이라고 생각되니 도저히 안 먹을 수가 없겠다는

말을 정담에 한 적이 있었지요. 

그 뒤로 깔끔하게 나아버렸습니다.


요새,

고기류 참 잘 먹어요!

스팸도 참 잘 먹어요!


하지만 남자는 싫어요.


지금 이성애자와 레즈의 갈림길 앞에 서 있는 거 같아요.

퍼센테이지는 이성애자가 20 레즈가 80.

여자가 좋아요. 언니도 좋고. 동생도 좋고.


여자만 “다 좋아요 다~”


남자는 다 싫어요.


마음의 병이겠죠?

근데.

쉽게 낫고 싶지 “않네요”.

오래 끌어안고 있고 “싶네요”.


대인기피증? 그냥 남성에 대해 아예 닫힌 거에요.



Comment ' 13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12.09 21:49
    No. 1

    남자라면 모두 그렇게 게이가 되는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Vermagic
    작성일
    13.12.09 21:56
    No. 2

    과연 대장부의 기백이 서려있는 분 답군요 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일
    13.12.09 22:34
    No. 3

    전에 어는 분과 잘 만나고 있다는 글을 본 거 같은데, 안 좋은 기억으로 남으셨나 보네요. 무슨 사연일지 함부로 짐작하기 힘들지만 남자에 대한 의심은 남자를 통해 해결할 수 밖에 없는 문제라 힘드시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인생사랑4
    작성일
    13.12.09 22:50
    No. 4

    지금까지 보아온 결과로 이설님은 남성불신보다는
    정신적인 결벽증에 가깝다고 사려됩니다.
    그에 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집파리
    작성일
    13.12.09 23:08
    No. 5

    남자가 싫어 여자가 좋게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저도 여자가 좋은것도 없지만 남자도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이성적으로) 후후.. 남은건 본능뿐.. 사랑을 몰라요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슈크림빵이
    작성일
    13.12.09 23:16
    No. 6

    전 이글이 오히려 외롭다는 반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 친구 한넘도 30넘도록 모솔인넘이 있는데. 자칭 독신주의지만.. 타칭 외로움에 쩌는넘입니다. 말로는 여자는 싫다. 친구들 너희가 좋다 인데.. 불쌍해보일뿐. 난 여자가 급해. 근데 여자를 대할줄 몰라. 이렇게 말하는거 같아보이는 친구입니다.
    이설님도 비슷한 경우가 아닐지.. 남성에게 상처 받았지만. 다시 그 상처를 치유하고 싶은게 아닐지.
    남자로 받은 상처는 남자로 고칠수밖에 없습니다. 힘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일
    13.12.09 23:35
    No. 7

    여자는 마음 다 주고 그 마음을 배신당하면 상처가 정말 크게 남습니다. 그 남자가 속삭였던 감미로운 말들이 다 비수가 되어서 여자의 마음을 후벼 파죠. 결국 남자에 대한 불신이 가득 차서 남자를 멀리 하는걸 겪은 적이 있는데 이걸 단순히 외로움이라고 하기는 힘들지 않틀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3 슈크림빵이
    작성일
    13.12.09 23:37
    No. 8

    남자도 마음다 주고 배신당하면 상처가 남습니다. 제말은 이성으로 인한 상처는 결국 이성으로밖에 치유가 안되더라는. 경험 아닌 경험을 말한건데.
    말주변이 없어서 외로움으로 두리뭉실하게 표현한거 같네요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풍이풍
    작성일
    13.12.09 23:47
    No. 9

    The.Invention.Of.Lying.2009
    거짓말을 하지 못하는 나라에서 단 한명의 남자만 참말을 하는 설정의 영화입니다.
    이영화를 보시면 거짓말이 중요성을 느껴보심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부정
    작성일
    13.12.10 00:31
    No. 10

    시간이 답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고뇌
    작성일
    13.12.10 01:09
    No. 11

    정말 좋아하는 남자생기면 괜찮아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asterion
    작성일
    13.12.10 13:25
    No. 12

    나쁜 놈들도 많지만, 착한 남자들도 생각외로 좀 있는 것 같아요. 어울리는 좋은 분 만나시기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3.12.10 22:11
    No. 13

    모든 분께.
    격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는 외롭지 않습니다.
    맥도키티 아민이가 있거든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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