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가 조금 더 차가워진 11월 8일입니다.
춥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면서 어깨가 움츠러 드는 출근길.
저는 요새 모든 것이 변하기 전,
마치 폭풍전야와도 같은 고요를 보내고 있습니다.
폭풍이 저에게 어떤 식으로 몰아칠지 잘 모르겠어요.
‘좀 어렵고 힘든 일이 있으면 피해가고 할 줄도 알고, 좀 그래라!’
라고 저에게 말한 사람이 있었어요.
‘내 사전에 우회란 없다! 고 스트뤠이트!’라고 외쳤던 것 같습니다.
따지고 재고 할 줄 몰라서 우회할 줄도 모르고
직진밖에 못하는 건지,
스스로도 가끔 내가 왜 이걸 하고 있지?
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직진합니다.
올해도 2개월이 채 남지 않았어요.
문득, 아 정말 20대 중반이 꺽이는 구나 싶네요.
나이 먹기 싫어요. 항상 20대 초반이고 싶습니다.
철도 아직 안들었는데, 제 나이는 꾸역꾸역 한살씩
늘어가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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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피아에 발을 들여놓은지 6년이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과 알게 되었고, 앞으로도 많은 분들과 또 알아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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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피아, 그것도 정담에서 주로 활동하는 저는
정담이 매우 소중한 공간입니다.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인연이 있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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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손끝이 시리니까 감수성 폭발하는 글이 되어버렸네요.
다들 예쁜 장갑끼고 따뜻하게 다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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