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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외모가 전부는 아닙니다.

작성자
Lv.89 네크로드
작성
13.10.25 21:37
조회
1,266


그렇다고 인간성 같은 ‘올바르지만 쓰잘데기 없는 소리’를 하려는건 아닙니다..^^;


남녀간의 사랑이라고 하는 것이 기본적으로는 유전자를 남기기 위한 본능에서 비롯된 것이고, 본능이라는 것은 지독하게 동물적인 겁니다.

형이하학적이고 원초적인 물건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미화되고 포장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본능을 알면, 사랑이라는 이름의 번식 행위를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외모는 상대방의 유전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알기 쉬운 방법입니다.

따라서 이성을 볼 때는 외모가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하지만, 외모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두 가지 요소를 추가적으로 더 판단합니다.


뭐라고 생각하셨습니까?


바로 ‘춤’과 ‘노래’입니다.


매미가 지랄맞게 짖어대는 것고, 발정기 고양이가 미친듯이 울어대는 것도...

이성을 불러들이기 위한 것입니다.

눈으로 보고 찾아오거나 냄새를 맞고 찾아와주면 좋겠지만...

가장 효과적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릴 수 있는 소리를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천적들에게 노림을 받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동물들은 노래합니다. 

나랑 새끼치자고...말이지요.

매력적인 목소리로 ‘사랑의 세레나데’(성욕이나 유혹이 더 알기 쉽지만 말이지요.)

를 부르는 것은 꽤 효과가 큽니다. 

외모의 절반 이상을 커버해 줄 수 있는 강력한 무기입니다.


수박은 겉모양만 보고는 맛을 판단하기 어렵지요?

이성도 마찬가집니다. 겉만 번지르르하고 알멩이가 부실하면 곤란하지요.

그래서 많은 동물들이 춤을 통해서 자신이 사지가 멀정하고 제대로 움직이는 ‘좋은 상품’이라는 사실을 증명합니다.

물론 춤 말고도 쌈질로도 증명하기는 합니다만...

춤이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비디오 킬 더 래디오스타라는 노래를 들으면서, 요즘엔 가수인지 댄서인지 모르겠어라고 한탄하시는 분들 많겠습니다만...

원래 춤과 노래, 외모는 한셋트였습니다. 노래만 전달할 수 있었던 시대가 비정상적인 거지요.

아이돌이라는 것 자체가 외모, 춤, 노래를 통해서 이성을 현혹하고 그걸로 돈을 착취해내는 아주 훌륭한(적어도 효율적인) 시스템인 겁니다.


춤이나 노래를 연마하면, 외모도 개선되는 효과가 발생하지요...--;

연애하고 싶은 분들은 외모를 한탄하지 마시고, 춤과 노래를 갈고 닦으시길 바랍니다.


외모 보지 말고 인간성을 봐줬으면 좋겠다는 잠꼬대같은 소리는 자면서 하세요.

연애라는 것이 동물들의 교미 행위의 인간판에 지나지 않습니다.

물론 이 교미행위를 계기로 보다 고차원적인 인간 관계를 키워나가거나...

고차원적인 인간 관계를 키우다가 교미행위를 겸하게 될 수는 있습니다만...


그게 가능하려면 진실하게 사람과 사귈 수 있는 사교 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면 안됩니다. 그리고 그게 가능한 사람들은 현대 사회에 와서는 극히 줄어들었지요.


외모도 춤도 노래도 안된다. 그럼 포기하세요. 그럼 편함.

아이돌 오덕이 되는 것도 좋고 애니 오덕이 되는 것도 좋지요.

합이 십덕이 되는 건가요...^^;


Comment ' 11

  • 작성자
    Lv.42 월향가
    작성일
    13.10.25 21:43
    No. 1

    외모가 일정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해서 그게 기준이 될 수 가 없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곁가지옆귀
    작성일
    13.10.25 21:43
    No. 2

    파닥 파닥 제목보고 낚였어요.........ㅠ,.ㅜ

    내용도 조금 인정할만 하네요. 거부감 없이 잘 쓰였어요.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곁가지옆귀
    작성일
    13.10.25 21:46
    No. 3

    짝짓기 또는 짝 찾기 행위이네요.
    당연히 과거의 동물들과 사람들이 행했던 내용들이고요, 조금 문명화 되면서 지식인이 되면서 내용이 현실적으로 바뀌지요.
    첫째로는 이 사람이 나를 믿어줄 사람인가로 기준을 세우지요.
    둘째로는 나를 먹여살려줄 사람인가로 판단하게 되고요.
    세째로는 한순간(종족번식목적)인지, 아니면 평생을 같이 사는것인지로 발전하게 되었지요.

    더 자세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 관계로 패쓰...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10.25 21:44
    No. 4

    그다지, 공감은 못하겠습니다...
    춤이나 노래 아무리 잘 해봐야 무리를 짓는 동물이라면, 무리의 우두머리가 아닌 수컷은 암컷을 거의 거느리지 못합니다.
    동물의 세계에서는 일단 강하면 장땡에 가깝죠.
    그리고 매미는 몰라도, 발정난 고양이의 그것을 '노래'라고 하기는 어렵지 않은가 싶네요.
    그리고 '춤' 이전에 구애행동에 가깝죠. 물론 춤이라고 해도 어색하기만 할 뿐 틀린 말은 아니겠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곁가지옆귀
    작성일
    13.10.25 21:47
    No. 5

    게시글 기준이 짝짓기나 짝찾기로 보시면 납득이 쉬울것 같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유니셀프
    작성일
    13.10.25 21:49
    No. 6

    사람을 연구하는 학문이란게 원래 답이 없죠. 하나의 해석으로는 볼 수 있겠지만, 사실이라고 보기는 조금 근거가 부족한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아나키즘
    작성일
    13.10.25 22:03
    No. 7

    저도 별로 공감은 안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마존이
    작성일
    13.10.25 22:16
    No. 8

    공감이안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윤필담
    작성일
    13.10.25 22:55
    No. 9

    저두 그닥 공감이 안가요.
    저 춤... 한때 강사생활까지 했어요.
    1년동안 남을 가르치면서 먹고 살았음... 그것도 여자들을 대상으로 걸스힙합
    뽀대절정이라는 팝핀, 두과목을 가르쳤는데....
    근데 그닥 인기가 있지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위밍업
    작성일
    13.10.26 00:29
    No. 10

    개개인이 자신의 주관을 갖거나 규정해보는것은 자유지만 섣불리 일반화나 확정짓기는 함부로 할게 못되는것 같습니다. 십인십색이라고 하더군요. 같은 사람인데도 다 다를수도 있는 것이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chonsa
    작성일
    13.10.26 11:08
    No. 11

    역시 개인의취향인 것 같습니다. 춤과 노래 뿐만 아니라, 자상한면모 거친면모 등의 성격과 심지어 속궁합....?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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