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틀전에 선물로 받은 탱탱했던 사과가 추석 지나자 마자 쭈글쭈글 시들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지나친 성장호르몬 주입 때문이겠지요.
크기는 작은 수박.. 멜론 만한 백화점에서 산듯한 비싼 사과였는데 불과 며칠사이에 쪼글쪼글.. 마치 흡성 대법에 대한 사람 피부 같이 급격히 노화되어서
그냥 버렸습니다.
배나 포도도 선물박스로 들어왔는데 이건 과일인지 주스 인지 분간도 안갈 정도로 엄청나게 답니다. 너무 답니다.
일부 과수원등에서 사카린인가 그런걸 수확 며칠전에 주입해서 인위적으로 당도를 엄청나게 늘린다고 하는데 그런것들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하구요.
포도나 배가 무슨 이건 과일을 먹는건지 설탕에 절인 과일 통조림을 먹는건지
구분이 안갈 정도이네요.
그리고 사과배나 천혜향 같이 믹스된 과일도 제가 보기엔 좀 그렇더군요.
맛을 보면 이건 사과도 아니고 배도 아니고..귤도 아니고 오렌지도 아니고...
각각의 과일들의 잠정만 취해서 만든 것일 테지만 그런 이유로 각 과일 특유의
느낌이 없어졌습니다.
이러다가 나중엔 불고기맛 과일이라던가? 빵맛 채소 같은것도 나오지 않을까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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