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작가들을 좀 좋아합니다, 제가.
외국어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이런 말 하는 건 조금 경솔한 일이겠지만, 아마 프랑스어의 특성 때문에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 언어를 두루 구사하는 인류학자 레비스트로스가 그러더라고요.
같은 얘기를 하더라도 프랑스어로 적으면 더 명쾌하게 표현할 수 있다고....
음, 이 문제를 놓고 좀 장황하게 ‘썰’을 풀어 볼 생각이었지만 지금 화장실이 급해 생략하고ㅡ
프랑스 작가 미셀 투르니에의 ‘마왕’을 추천합니다.
구조주의란 철학 사조가 있는데 전 그 학파를 도무지 이해가 안 되더군요.
그런데 투르니에의 ‘마왕’을 읽고 나니 ‘아, 구조주의란 게 아마도 이런 건가 보구나’ 싶어지더군요.
그러니까 한 무더기의 현상들이 어수선하게 뒤섞여 있는데 거기에서 어떤 패턴을 추출해 내는 것이 구조주의가 아닌가 싶어요.
....여기 대해서도 좀더 할 얘기가 많지만 화장실이 너무 급해서 여기까지만.
(화장실 급한 사람이 글은 대체 왜 올리려 들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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