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역시 글이 제일 잘 써지는 타이밍은.
다른 일을 해야 될 때군요. 역시.......
수학공부가 가장 잘 되는 시간은 영어시험 전날이듯이......
흐음.....라플라스함수에 대해 공부하려니 글에 대한 열정이.......
어쨌든........
양산형 많은 이야기를 들어왔죠. 공장에서 찍어낸듯한......공장에서 알바를 해봤기 때문에 알고있죠. 시제품을 연구해서 만들고. 그리고 성공했을때.
“양산하자. 이제.”
라인을 돌리는거죠. 많이 뽑아내기위한. 똑같은 것들을 판매를 위해서는 많이 뽑아내는것. 결국 양산형이 아니란것은 시제품이죠. 계속해서 연구해서 올리는것.
어렵습니다....물론 어렵습니다.
하지만 작가라면......작가라면....만들어야죠....작가는 연구원이니까요. 공장 알바가 아니라. 연구원이니까요.
그럼 이것의 제목이 왜 작가입장에서의 변명이냐.
사실.......양산형이라 불리는 것들은 양산형이 아닙니다.
어딜보나 똑같아 보인다. 인물 이름만 바꾼것같다? 아닙니다. 무언가 요소 하나씩 바뀌어있습니다. 생각하셔야됩니다. 작가는 양산형이라 불리는 작품안에. 바꾼 소재를 계속해서 넣습니다.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양산형이 아닌 것들은 완전히 바꾼 작품. 완전한 아이디어. 세계를 바꾼 작품이죠. 물론 그런 것들도 대단합니다.
하지만........그게 미친겁니다. 그게 정말 미친거에요.
완전히 바꾼다는건. 싹 다 바꾼다기 보다. 세상의 요소를 바꾸는 겁니다. 양산형이라 불리는 작품은 세상의 해프닝을 바꾼거구요. 즉. 여러분이 말하는 양산형이 아닌 작품은 세상을 이루는 요소를 바꾼거고. 작가가 말하는 양산형이 아닌 작품은 세상의 해프닝을 바꾼겁니다. 사실 작품중에 양산형은 없습니다.
그럼....왜 요소를 바꾸지 않느냐?
그건 솔직한 말씀으로 드리자면. 후퇴입니다. 부족함을 알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이곳은 글을 쓰는곳. 작가의 자부심을 가지는 곳. 또한 연구하는 곳이 아니냐? 부족하다고 해도. 쓰고 고치고. 비평받고 하면서 실력 올리는 곳이 아니냐?
그런 부족함을 느끼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요소를 바꾸는 것은. 스노우볼링입니다.
요소를 바꾸면 세상이 바뀝니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세상을 써내려가는겁니다. 마치 눈으로 지금 보고있단 듯이요. 나비효과라고하죠. 고작 나비의 날갯짓일뿐인데 태풍이 붑니다. 그런겁니다. 세상의 요소를 바꾼다는건.
이 지구를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이 지구는 미쳤습니다. 하나의 오차도 없이 맞아떨어집니다. 과거의 오차라고 생각되었던것들은. 전부 이유가 있었기에 그런것들이었고. 전부다 맞아가고있고. 현재의 오차또한 미래에는 맞춰질 것으로 생각되고있습니다. 모든 법칙 아래에서. 천재들의 노력에 의해서요.
작가는 세계를 만들고. 만든 세계는 이 지구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우린 혼자서 이 세계를 만들어나갈 수 없습니다.
무협을 생각해보십시오. 수많은 검술은 수백년동안 다루어져오면서 고착된것이고.
판타지를 생각해보십시오. 서클이라 불리는것. 마력의 요소. 원소들. 전부다 수없이 많은 도전으로 만들어진 것들이 전부 모여서 하나의 세계를 이룬것입니다. 그것도 아직 미완성이라 계속해서 완성해나가고 있죠. 세계는 논리속에 세워져야합니다. 작가가 양산형을 쓰지 않는다는것은.......솔직한 말로 능력부족입니다.
천재적인 작가. 세계에서 몇 명 안되는 천재적인 작가들만이 세상의 요소를 바꾸는 글의 전체 테두리를 손보는 양산형이 아닌 작품을 쓸 수 있고. 우리들같은 아마추어나 프로작가들은 그 테두리안에서 발생하는 조금의 오차의 해프닝을 수정하는 작품을 쓸 수 있을 뿐입니다.
독자들이 양산형이라 생각하는....작가는 양산형이 아니라 생각하는..그런 작품을 왜쓰느냐고 물으신다면. 지상군맹불평상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군맹평상을 제가 말하려는 바로 편집한거죠. 코끼리를 알고있는 장님들이 코끼리를 만져보고서도 뭐라 말하지 못하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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