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왕가위 감독 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트레일러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 결국 영화를 봤습니다.
이래저래 영화 제작도 오래 걸리고(7년 동안 찍었다나요) 중국에선 상영 이 후 양조위가 더 이상 왕가위 감독하고는 작업 안하겠다라는 얘기도 했다는 둥 말이 많았는데.. 보니까 알겠네요.
주인공 엽문으로 나왔던 양조위보다 장쯔이가 출연한 캐릭터의 비중이 더 높습니다. 그쪽의 액션신의 포커스도 더 좋고. -_-;;
어쨌든... 액션신은 정말 발군입니다.
이때까지 봐왔던 무협 영화중 정말 멋진 액션장면을 꼽으라 하면 이연걸과 견자단이 나왔던 ‘영웅'을 첫째로 꼽는데 그 순위를 뒤집을 정도로 멋집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보법과 권법들이 마치 고급 무용을 보는 듯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실 영화 내용은 그냥 그랬습니다. 엽문의 일대기라기보단 우리 중화 5000년의 역사를 무시하지 말아라.. 이런 느낌이었던지라.. 왕가위 감독이 이런 영화를 찍을 줄은 몰랐는데...
이안 감독도 그랬고 탈중국스러운 영화를 찍던 감독들 모두 나이를 먹으면 고국에 대한 감상이 달라지나 봅니다...
Commen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