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군대에 있었을 적에 느꼈던 일입니다.
100% 실화 경험담이며, 제 스스로를 사이코패스? 아니면 정신장애?가 있을 수도 있다는 판단이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운동으로 인해 허리 쪽에 입대전부터 문제가 있었습니다.
결국 입대 후 수술을 받게 되었고, 군 병원에 입원하느라 자대 생활을
이등병 때부터 몇 달 안하게 되었고 자연스레 저는 관심병사, 생활관 내
왕따병사가 되었습니다.
선임들의 구타와 후임들의 무시를 받으며 매일 맞고 까이고 욕먹는 게
상병 말 까지의 일상이었습니다. 오죽하면 땡볕 여름날 선임들한테 구타를 당해서
상방신 전체에 시퍼런 멍이 들었고, 선임들은 그 후로 멍이 사라질 동안 제게 반팔 속옷, 여름 활동복을 입고 생활관 밖으로 못나가게 막았습니다.
(화장실을 갈 때엔 선임이 항상 동행했습니다. 간부에게 이르거나 자살할지도 모른다며....)
그 후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고, 자살충동까지 일었던 적이 있었고, 분대장에게 정신과 치료를 받고 싶다며 진지하게 말까지 했었습니다. 아버지 군번인 분대장은 절 평소에도 많이 감쌌지만, 이 일이 소문이 돌자 선임들의 구타는 줄기보다 더 심해졌죠...
군대에서 몸의 부상으로 인해 전 수송부 운정변 -> 서무계 전산 관리 및 공구 관리 병으로 빠지게 되었고, 자연스레 낫, 도끼 망치, 드라이버 등 갖은 공구를 관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일 이후로 밤마다 저 스스로도 모르게 이런 생각이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공구실에서 낫이나 망치를 가져와 자고 있는 선임들을 죽여버리고 싶다는 생각,
주말 교회에 가서 맨 뒷자리에 앉아 있을 때면 앞에 앉은 사람들의 목을 낫으로 하나씩
따버리는 상상까지...
참 무섭죠...?
물론 실제로 행동에 옮기진 않았습니다.
생각이 짧고, 힘든 것 하나 이기지 못한 제 탓이었던 것인 것임을...
선임이 모두 제대하고, 제 고충을 다 지켜 봐온 맞후임은 그제야 선임들의 눈치를 안보고 제게 가까이 편하게 대해줬던..
후임들이 봐도 선임들이 심하긴 했다고... 자신들도 맞기 싫어서 별 수 없이
절 무시할 수 밖에 없었다고들...
결론: 전 결코 사이코패스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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