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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37 더위로
작성
13.06.02 21:13
조회
2,025

 어렸을적 무협지를 처음 접한게 김용의 사조영웅전 시리즈 였습니다. 신조협려의 양과는 조금 덜하기는 하지만 곽정이나 장무기는 기본적으로 답답할 만큼 정도를 고집하는 인물들로 묘사됩니다. 곽정이 특히나 꽉막힌 주인공의 선두자리를 달리고 양과도 갈등을 많이 하지만 기본적으는 정도의 인물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장르소설을 보는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는 현실에서는 이루어지기 힘든 부조리를 정면으로 타파해 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에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에 있는데 요즈음 출판되는 많은 소설은 뭐랄까 불의에 대항하기 보다는 자기 주위에 있는 가족 이외에는 전부 이용가치에 따라 이용할 뿐이라는 식의 이기적인 주인공이 많은데 그런 종류의 소설들은 잘 손이 안가게 됩니다. 물론 그런쪽의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소설이 무조건적으로 나쁜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에서도 힘이 있는자만이 득세하는 세상에서 소설에서의 주인공조차 큰 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 가족만 소중하고 나머지는 알 바 아니야 하는 식으로 묘사되는 작품은 뭔가 거부감이 느껴져서 1권을 넘어가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었네요. 


반대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가분은 임준욱 작가님이네요. 가장 재미있게 본 작품은 건곤불이기였습니다. 정말 인간적인 주인공 반통미의 모습은 보면서 같이 웃고 화를 내고 할 정도로 감정이입을 하면서 보았습니다. 


  기존의 너무나도 권선징악적인 주인공에 지친 이후로 안티히어로 적인 주인공이 대세를 이루는게 요새의 장르 시장이라 생각되는데 이제는 너무나도 많은 주인공들이 이기적인 성격으로만 나오는것 같습니다. 무협지에서 협은 빠지고 무예만이 남은것 같아서 요새 장르 소설 시장에 아쉬움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신가요? 장르 소설의 주인공으로 좋아하는 타입들이 어떠신지 궁금해지네요.


Comment ' 11

  • 작성자
    Lv.18 나카브
    작성일
    13.06.02 21:17
    No. 1

    저는 선한 주인공을 좋아합니다. 밥그릇 잘 챙기고 약간 밉살스럽게 보일만한 캐릭터를 여캐로 내세우고요. 여캐는 봐줄 구석이라도 있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J군
    작성일
    13.06.02 21:24
    No. 2

    저는 처음에 무협접했을때는 선한 케릭터 좋아했지만 이제는 못봐주겠더라고요

    묻지도 않도 따지지도않고 그냥 착한짓 하는 주인공이 너무 가식적이라고 밖에 않느껴져서

    이것저것 따지고 비열하게 이용할수있는건 다 이용하는 그런 악한 주인공이 있으면좋겠는데
    지금 출판되는 악한 주인공도 알고보면 악한 주인공이 아닌 어정쩡한 케릭터 라고 생각이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플라워
    작성일
    13.06.02 21:46
    No. 3

    그래서 광마 주인공이 너무 강렬해요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보는독자
    작성일
    13.06.02 21:52
    No. 4

    "곽정"이 좋은 이유는 한결 같은 그 성미 와 행동들입니다.
    그 "가치관"이 확실한 주인공은 좋아 할수 밖에 없습니다.
    변덕쟁이도 .. 명확하게 변덕쟁이 케릭터인것을 알게 하면 더 좋지요.
    일정 성향이 아닌..."개성""만점"의 주인공을 좋아 하지요..
    주인공이 어떤 성격이던.. 자신의 주관이 뚜렷하면 더 좋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3.06.02 22:11
    No. 5

    선만 선호하진 않지만 선을 더 선호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통통배함장
    작성일
    13.06.02 22:18
    No. 6

    저도 선을 선호하지면 완전히 하얀 선이 아니라 다크 히어로를 좋아합니다. ㅎㅎ
    뭔가... 아픔있는 영웅이 감정이입이 쉽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교공
    작성일
    13.06.02 22:42
    No. 7

    최근들어 악 성향이나 현실 성향, 혹은 독선 성향 주인공들이 많이 나오고, 필력 좋은 작가님들이 그런 주인공들을 그려내는 터라 아무래도 그런 쪽 위주로 접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뭐 현실 부조리 타파 까지는 아니더라도 멍청하게 알면서 당하는 건 없기에 시원하긴 합니다. 하지만 제가 원래 좀 조용한 걸 선호하는 타입이라서인지 계속 위에서 언급한 것만 봐와서 그런지 선 성향의 주인공을 보면 정화되는 느낌이 들기도 해요. 때론 답답할 때도 있지만...
    그리고 위선적인 정파, 정파에 밀린 마도 소재도 괜찮긴 합니다만 그건 필력의 문제고 보통은 정파다운 정파를 더 좋아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악마왕자
    작성일
    13.06.02 22:43
    No. 8

    저는 배트맨처럼 약간 까칠하지만 지킬건 지키는 주인공이 좋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탱알
    작성일
    13.06.02 22:58
    No. 9

    전 그냥 제 성미 그대로 집어넣습니다. 일인칭이 그게 좋더군요.
    선이든 악이든 상관없이 일관성 하나 만큼은 확실하죠. 제성격이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렌아스틴
    작성일
    13.06.02 23:01
    No. 10

    전 선 쪽인 주인공이 좋습니다. 악한 주인공은 못 보겠어요.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6.03 00:20
    No. 11

    선한 주인공이 좋습니다.
    김용 소설만 봐도 곽정, 소봉, 호비 같은 대협들을 좋아하죠.
    제가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협'에 몸을 던지는 모습들에서 대리만족을 느낍니다.
    배트맨, 수퍼맨 처럼 확실한 룰과 선을 지키는 히어로도 좋아하죠.
    강철의 사나이 개봉이 머지 않았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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