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장르계열 타이핑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작가한테 원고가 없는 책을 받아다가 타이핑을 해서 텍스트본으로 만들어
전송하는 일이죠. 용도는 아마도 E북용.
때문에, 원하든 원치 않든 책들을 정독하게 됩니다.
가장 최근에 한 건 프로즌 님의 사자의 귀환 6권이었죠.
재밌었습니다. (...)
(여담이지만 카르네----!!!! 할 때 괜히 제가 움찔했죠. 왜냐면 비슷한 닉네임을 꽤 오랫동안 썼던 적이 있어서...)
읽으면서 재밌는 책은 빨리 뒷장을 넘기고 싶어서 ‘이건! 빨리! 다음장으로 가야 한다! 으르아아아아아아아앍!’ 하고 미친 듯이 타이핑을 하게 됩니다.
그런 다음에 제가 쓴 글을 보면 좌절.
아아 신이시여 왜 저에게는 곰손을 주셨나요...
필사가 그렇게 좋다는데, 이 알바가 저한테 글을 조금 더 잘 쓸 수 있게 해주면 좋겠...지만, 그저 희망사항에 지나지 않겠지요...
깔깔깔깔깔깔깔
한담 가기에는 좀 가벼운 이야기라서 정담에 왔습니다.
ps. 개강 시러요. 흑흑
ps2. 이 알바는 다 좋은데 키보드가 많이 힘들어 합니다.(...)
제가 워낙 힘세고 강하게(!) 타이핑을 하다 보니, 자주 쓰는 키는 벌써 푹 패였어요..
ps3.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만들어진 텍스트본은 절대 유포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제 일거리 폴더에서만 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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