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문단의 거장 김용의 역사소설『녹정기』제12권. 1969년 10월부터 1972년 9월까지 '명보'에 연재되었던 작품이다. 작가 스스로가 '이 작품은 내 최후의 소설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만청복명의 기치 아래 구름처럼 몰려드는 영웅들과 청나라 기틀을 바로 세우려는 강희제와 그의 추종 세력들의 혈투가 펼쳐진다
김용
무협작가이자 국제적인 언론인이다. 그는 중국 대륙에서 성경보다 더 많이 팔린 모택동 주석 어록의 판매 기록을 넘은 초대형 베스트셀러 작가로, 무협소설을 일반 문학의 경지로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대륙(중국 본토)에서는 1994년에 김용을 20세기 중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중 네 번째 순서를 차지하는 작가로 꼽았으며, 대만에는 그의 소설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김학金學'이 있다
애비도 모르는 잡종 위소보가 청나라 황제와 반청비밀결사 사이에서 위태로운 양다리 걸치기를 하는 이야기
라고 하면 엉터리 요약일지 될런지...
무척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주인공부터가 전형적인 무협소설 인물에서 한참 벗어나 있고 여러가지로 독특하죠. 김용 필생의 역작이라는 말이 허언이 아닌건 분명합니다.
'무협'적인 요소야 뭐 김용 작품이니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테고, 역사적 사실을 허구와 교묘하게 섞어 비트는 일종의 팩션의 선구 격이라고 해도 될듯.
쩝 거 같은 작가끼리 좀 세계관 공유 할수도 있지... 그럼 오크나오면 다들 죽은 톨킨형 부랄만지고, 유럽쪽 신화 나오면 무슨 유로존에 세금내고 천사 악마 나오면 로마에 헌금하고 중국 지명나오면 김용한테 저작권료 물어야 될지도...
여하튼 안타깝네요... 적당히 법적으로 수익의 몇 퍼센트 받는걸로 하고 넘어가지..
D&D 설정은 그 회사 입장에서는 돈받고 파는 상품이고 엄연한 재산이니 까짓것 공유좀 하지, 라는 것은 용납할 수가 없는거지요. 유럽신화나 중국 지명에 대해 저작권을 가진 주체가 없으니 이 건하고 비교할 예는 아닙니다. 예전에 얼핏 듣기로 D&D에서 옛날 것 중에 라이센스가 풀린게 있다고 들었는데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그런데 정작 그 D&D도 톨킨의 것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심지어 저작권 이의에 걸려서 이름을 수정한다든지 하는 일이 있었던...
Comment '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