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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플라나니아
작성
12.08.23 16:03
조회
2,160

아플 때 타지 생활이 서럽다 서럽다 말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외로움이 사람을 제일 약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저는 대학교만 제외하고 초중고를 전부 서울에서 졸업했으며

부랄친구라 일컫는 평생지기들도 죄다 서울에서 서식중입니다.

아는 사람들은 다 서울에 있는 제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대구로 내려왔는데요.

대구에서 의정부에 한번 다녀오면 수십만원이 깨지는것은 기본이요

대중교통만 편도 4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자주 만나야 2-3개월에 한번 스케쥴이 맞지 않아 못 보는 친구들은 거의 반년에 한번 볼까 싶을 정도로 친구과 떨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다 보니 점점 카톡 단체방에서 애들이 이야기 하는걸 어느샌가 부터 괜히 멀리하게 되더라구요.

주로 잡담이지만 친구들끼리 일 끝나고 만나서 한잔할까? 라는 대화들을 보다보면 저기에 속하지 못한 제가 너무 아쉽고 부러워서 제 처지를 비관하게 되는거 같아서 멀리하게 되네요

제 취미가 헬스라서 몇년동안 쭉 해왔고 일이 끝나면 항상 2시간씩 땀 흘리며 운동하고 그래서 평일에는 외로움을 느낄세가 없는데 주말만 되면 유독 외로움이 심해지네요..할것도 없고 집에서 빈둥빈둥.주말만 되면 울적해지고 그냥 잠만 자게 됩니다.

여자친구를 만들어야 할까요?

동호회를 들어가 볼까요?

그런데 어느거 하나 쉽질 않네요.. 막상 동호회에 들자니 당장 흥미 있는 분야가 있는것도 아니고 여자친구를 만들자니 관심이 안생기네요.

아.. 새로운 사람들을 쉽게 만나고 친해지는 분들이 부러워지네요.

대구에 온지 일년이 넘었지만 직장 분들 제외하곤 인간관계는 제자리 걸음이고 없는 연결고리를 만들려니 벅차네요.

뭔가라도 해야 되겠다고 생각은 드는데 막상 뭐가 문제인지 뭘해야 할지 막막하네요..

가을 개개끼!!!!!


Comment ' 9

  • 작성자
    Personacon 셸a
    작성일
    12.08.23 16:05
    No. 1

    힘내요 플라나니아님 ㅠㅠ 전 그래도 5년 객지생활중에 절친 하나 만들어서 다행입니다. 게다가 옆옆옆옆방(?)...
    빨리 적응하시고 좋은 사람을 만나시기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8.23 16:08
    No. 2

    취미생활을 즐기심이.. 전 종종 심야영화보러 나갑니다.. 책도 몰아서 읽구요.. 아님 정말 너무 심심할때.. 맥주 한캔씩 먹으며 퍼즐도 맞추고.. 뭐 공간 지각능력?? 이런게 좀 부족해서 잘 못맞추지만 맥주 먹음서 맞추다 보니 나름 잘 됩니다. 억지로 인간관계 만들려고 하면 안되구 취미생활을 하나씩 개발하세요. 그러다보면 여러가지 검색이나 가입도 하게 되고 모임도 자연스레 나가게 됩니다. 그 과정까지가 좀 시간이 걸려서 그렇지 나름 재미있습니다. 저도 타지에 나와산지 근 7년째인데.. 뭐 나름 이 생활도 적응하다보니 즐겁네요. 힘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플라나니아
    작성일
    12.08.23 16:11
    No. 3

    같은 나이대의 친구를 다시 사귈라니 힘드네요. 직장인들은 대부분 평균적으로 저보다 연세가 높으신 분들이라서..혼자서 클럽 가는것도 한 두번이지 할게 못 되더라구요. 이러다 헬스만 하다 헐크 될거 같아요. 이번 휴가 때 오랜만에 만나서 계곡을 갔는데 예전 같으면 부러워 하던 놈들이 이젠 어우 적당히 좀 해라 하면서 질색을 ㅡ,.ㅡ 저도 타지에서 부디 절친 하나 만들었음 좋겠네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플라나니아
    작성일
    12.08.23 16:13
    No. 4

    헉... 앙마고양이님 제가 타지생활 하면서 가장 먼저 배운게 심야영화 보기 입니다..ㅋㅋㅋㅋ 예전엔 영화관에 자주 가지도 않았고 그냥 입소문 좀 타고 사람들이 많이보는 영화나 가끔 봤는데 요새는 시간나면 가서 심야 영화를 보게 되네요ㅎㅎㅎ. 역시 억지로 뭔가를 하려고 하면 안되겠지요?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하나씩 해나가야 할까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8.23 16:15
    No. 5

    시간 두고 하나씩 하시면 될듯합니다. 저도 타지생활에서 외로움이 가장 독이었는데.. 이젠 뭐.. 적응기랄까요. 헛헛헛~ 여기서 보내는 시간도 아주 재미있구요ㅋㅋ 나중에 문피아에 소모임 외로운 이여 다 모여라 만들어 질듯...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8.23 16:43
    No. 6

    ...타지 생활이라길래...난 그냥 외국인 줄 알았음...저보단 덜하신 것을 신께 감사드리며 즐거운 생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여유롭다
    작성일
    12.08.23 16:53
    No. 7

    대구라....
    저 부산인데 같이 노는 멤버들이 대구에도 많이 포진해
    있어서 대구에도 종종 놀러가는 편입니다.
    제가 그래서 타지로 파견나갈 수 있는 직장은 안구했지요~
    수도권 아니면 고향인 부산 이중에서만 찾았어요..
    외로움..정말 힘들었어요...
    동호회보다는 여자친구를 만드시는게 더좋을 듯..
    이왕이면 취미활동하면서 여자친구를 만드는게 어떠세요?
    제 친구같은 경우, 주말마다 영어회화스터디 하러 다니더군요
    그거 여자사귈려고 하더라구요
    마치면 같이 술한잔하는 모임이래요...
    그런거 해보는게 어떠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덴파레
    작성일
    12.08.23 17:03
    No. 8

    근처에 있는 사람들과 친해지거나 난 혼자서도 잘 놀아요가 되야 돼요, 전 혼자서도 잘 놀아요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悲戀歌
    작성일
    12.08.23 18:34
    No. 9

    일단 동호회에 가입해서 여자를 만듭니다.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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