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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아시나요? (11)

작성자
Lv.51 한새로
작성
12.08.23 20:43
조회
986

오늘은 줄임말에 대해서 말하고자 합니다.

‘돼’, ‘걔’, ‘쟤’, ‘얘’ 등인데요.

일단 ‘돼’는 ‘되어’의 준말입니다. 글을 읽다 보면 ‘되 + ㅆ’('되'에 쌍시옷 받침)을 쓰시는 분을 무척 많이 보게 되는데 ‘되다.’의 과거형은 ‘되었다.’이지 ‘되 + ㅆ’이 아닙니다. ‘되었’의 줄임말이 바로 ‘됐’이기 때문에 ‘됐다.’라고 쓰든지 ‘되었다.’라고 쓰셔야 합니다.

특히 어미 없이 어간만 쓸 수 없으므로 '안 되.'라고 써서는 안 됩니다. 이는 마치 '안 먹.'처럼 어색한 표현입니다. (되다의 어간이 '되'이듯이 먹다의 어간은 '먹'입니다.) 반드시 어미를 붙여 '안 되어.' 혹은 '안 돼.'라고 써야만 합니다. 또한 어미가 '-요.'일 경우에는 반드시 '어'를 삽입해 '되어요.' 혹은 '돼요.'라고 써야 합니다. 따라서 '되요.'는 규칙에 어긋납니다. (국립국어원 답변)

이와 비슷한 경우로 '뵈다.'도 있는데 이때도 '뵈요.'가 아니라 '어'를 넣어 '뵈어요.' 혹은 줄여 '봬요.'라고 쓰는 게 맞습니다.

기본형이 ‘되다.’이므로 ‘되지 않겠니?’라고 써야지 ‘돼지 않겠니?’라고 쓰면 틀립니다. 꿀꿀이를 나타내는 ‘돼지’를 쓰고자 하지 않는 이상 ‘돼’는 무조건 ‘되어’로 바꿔 넣어 보아야 합니다. 그러면 틀렸는지 맞았는지 금세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돼다.’라는 말은 아예 없습니다. ‘되었다.’이거나 ‘되다.’이므로 ‘돼다.’가 기본형으로 쓰인 어휘는 무조건 틀린 것입니다.

두 번째로 ‘얘’, ‘걔’, ‘쟤’ 등인데, 이게 무엇을 줄인 말인지 모르시는 분은 ‘개’, ‘예’, ‘재’ 등으로 많이 쓰시더군요.

‘얘’는 ‘이 아이’ 혹은 ‘이야’의 줄임말입니다. 특별하게 ‘이야기’의 경우 ‘얘기’라 하지요. 그 외의 것은 전부 ‘이 아이’ 대신 쓰는 줄임말입니다.

‘쟤’는 ‘저 아이’, ‘걔’는 ‘그 아이’의 줄임말입니다.

“쟤는 왜 그런 행동을 하냐?”는 “저 아이는 왜 그런 행동을 하냐?”입니다.

이제 ‘쟤’를 ‘재’로, ‘걔’를 ‘개’로 쓰시는 분은 없겠죠?

뭐, 그렇다구요. ^^


Comment ' 16

  • 작성자
    Personacon 백수77
    작성일
    12.08.23 20:49
    No. 1

    되+ㅆ 는 뭔가요? 이부분 이해가 안가요. 좀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마아카로니
    작성일
    12.08.23 20:49
    No. 2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8.23 20:52
    No. 3

    이거 틀리는 분들 많으신 거 보고 살짝 놀랐다죠;;

    언제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한새로
    작성일
    12.08.23 20:52
    No. 4

    '되'의 받침에 쌍시옷을 넣는 경우를 말합니다. 일부 기기에서는 되+ㅆ 이 아예 표시되지 않기에 그렇게 표현했습니다. 여기서 쌍시옷은 과거형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덴파레
    작성일
    12.08.23 20:55
    No. 5

    백수77님 아마도 됬어요. 됬다. 이거 말하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 잘 모르겠어요. 전 국어를 제 나이까지 썼지만 너무 어려워요. 그래서 외국어는 국어 다 배운 다음부터라고 말하고 있는데 죽어도 불가능해 보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한새로
    작성일
    12.08.23 20:59
    No. 6

    라유님 말씀이 맞습니다. 그저 말하고 듣기는 불편함이 없는데 막상 글로 적으려고 하면 헷갈리는 거 투성이입니다. 사전도 찾고, 국립국어원에 문의도 하며 하나씩 알아 가고 있지만, 아직도 부족함을 많이 느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백수77
    작성일
    12.08.23 21:19
    No. 7

    ㅡㅡ;; 전 '되쏘''되써' 등을 말하는 줄 알았는데... 'ㄷㅚㅆ'이 진짜 써지네요. 헐~ 대박~!!!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백수77
    작성일
    12.08.23 21:20
    No. 8

    ㅡㅡ;;; 분명 방금 써졌는데 왜 글 자들이 분리되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돌아옴
    작성일
    12.08.23 21:49
    No. 9

    됬은 진짜 보고 있으면 어이가 없죠.
    진짜 있는 단어로 아는 사람도 있음-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짬냥
    작성일
    12.08.23 22:42
    No. 10

    아 머지.. 전번에 한번 잘 몰라서 인터넷에서 찾아봤는데 글쓴이분 말 반대로 써놔서 근 몇달간 됬다 이건줄 알았는데 -_-..후미 좋은정보 알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비비참참
    작성일
    12.08.23 23:03
    No. 11

    항상 잘 보고 가요. ㅎㅎ 그런데 한새로 님은 혹시 국문학과나 뭐 이쪽(?)으로 공부하신분이신가요? 만약에 아니면 이거 찾는게 참 어려운거 같아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여유롭다
    작성일
    12.08.24 00:10
    No. 12

    감사합니다.
    공무원시험 준비하시는 분들 특히 열독하시길
    권유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한새로
    작성일
    12.08.24 08:45
    No. 13

    대학생.님 전자계산학 전공자이고, 살아오며 독서량이 제법 되어 눈만 까마득히 높아졌을 뿐 실력은 부족하기 그지없는 글쟁이입니다. 늘 모자란 점을 채우려 애를 쓰지만, 갈 길이 멀기만 하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아시나요 시리즈를 쓰는 이유는 제가 글을 쓰면서 많은 시간을 쏟아 사전을 찾는데요, 그 와중에 새로이 알게 되는 맞춤법 중 대부분의 사람들이 흔하게 틀리는 것들을 추려 함께 알아 나가자는 의도입니다. 별의 별 이야기를 다 들었지만, 단 한 분에게라도 아시나요 시리즈가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면 계속 쓸 예정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비비참참
    작성일
    12.08.24 08:59
    No. 14

    허...이공계쪽이셨다니;;; 너무 부끄러워지는군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빡글러
    작성일
    12.08.24 13:44
    No. 15

    "됬"이나 "안되"는 사실 흔히들 잘못된거 알고 있는걸로 아는데 "되요"가 잘못 되었다는건 의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2.08.24 15:34
    No. 16

    분명히 알았던건데 쓸때마다 헷갈리는.. 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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