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이태곤씨에 대한 말투나 태도에 대한 불쾌함을 말했던 것 같은데, 그냥 제 감정상 비호감이어서 그런 모습으로 보인 걸수도 있어서 다음부터는 조용히 지켜보았습니다.
오늘까지 보니깐 결국 이태곤씨는 매우 건방진 사람이거나 이기적인 사람이라는 느낌이 확 드네요.
말로는 정말 바르고 훌륭한 모습을 많이 보이더군요. 오직 말로만 말이지요. 무슨 행동을 함에 있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지도 않다가 자기가 주장하는 것이 병만 족장과 다를 경우에만 적극적으로 나섭니다. 그것도 괜히 제대로 된 것도 아니면서 말이지요. 결국 틀리면 은근슬쩍 병만 족장에게 얹혀가면서 가장 먼저 자리를 차지하더군요.
지난번 상황에서도 병만 족장이 힘들게 요리해놓으니 먹고나서 설거지 하는 문제에 있어서도 우진이처럼 미안한 마음도 보이지 않고 졌다고 슬쩍 빠져버리고....
항상 족장이 무슨 일을 열심히 하고 있으면 그 주변에서 얼쩡거리면서 보이는 사람은 우진씨와 리키 뿐입니다. 항상 태곤이는 어디서 뭐하고 있나가 궁금해지는 상황이더군요.
뭐 소소한 것들도 그런데, 최악은 오늘 툰드라 부족에게 가서 나무를 할 때에 드러났습니다. 병만 족장은 언제나처럼 나무를 하러 가서 열심히 나무도 해오고 그것을 제대로 정리하기 위해서 도끼질을 하더군요. 그 옆에는 우진과 리키가 돕고 있구요. 근데 아니나 다를까 태곤은 보이지를 않는거에요. 뭐지뭐지 하고 있는데, 핑계랍시고 다리를 다쳐서 신발을 못신고 있겠다고 하더라구요.
아니 지가 한게 뭐가 있다고? 집 만들어줘, 사냥해줘, 요리해줘, 설거지까지 해준 건 병만 족장인데? 고작 하루 잤던 지가 살 집 하나 만들었다고 다리를 다쳤다는 말이야? 그럼 우진이는? 우진이는 멀쩡하던데? 아니 그것도 백보 양보해서 그렇다치자. 걷다가 다쳤을 수도 있지...
근데, 왜 병만 족장이 도끼질 하는데, 와서 도우려고 하지를 않는건데? 다리가 아프면 앉아서 그 좋은 어깨힘으로 도끼질이라도 좀 도와주지? 글고 다리 아프다는 녀석이 신발 신고 일하는 병만 족들 주변을 얼쩡얼쩡 잘만 거리더라? 다리 아프다며? 그러면 앉아서 미안합니다 하고 있던지 앉아서 잔가지 정리하는 거라도 도와주던지 하지? 암것도 안하고 신발 잘만 신고 얼쩡 거리는데, 보면서 울화통이 터지면서 역시나 저놈은 그냥 개념없는 이기적인 사람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옆에서 있는 애들은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에서는 최선을 다해서 도와주려고 노력하는데, 하는 것도 없이 우진이 부려먹으려고만 하고...
전에 성훈이도 우진이에게 시비 걸기는 했지만 그래도 성훈이는 자기 할일은 최소한 하면서 도움도 되고 했는데, 이놈은 뭐 이미 다들 설명 들어서 알고 있는 사실일텐데 지혼자 옛날부터 알았던 것처럼 입으로만 나불거리고, 하여튼 입으로는 툰드라 생존의 고수에요. 근데 행동은 하나도 일치하지 않더군요. 정말 보면 볼수록 비호감에 역겹기까지 하네요.
오늘 보다가 너무 열받아서 저도 모르게 장문의 글을 써버렸습니다. 아무튼 "이태곤 꺼져라 너 진짜 싫거든~!!!!"이라고 외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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