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만화가 있는데 이거 표절 아닌가요? (미리니름!!!!)

'소녀와 늑대'라는 일본 단편만화와 '녹색소년과 붉은거인'이라는 웹툰이 있는데요. 둘다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볼 수 있고요. 세세하게는 다르지만 큰 줄거리가 판박이더라고요.

(아래부터 두 작품의 전체적인 스토리입니다. 미리니름 주의)

소년과 소녀가 각자 괴물과 늑대를 꽃밭에서 만남.

괴물과 늑대는 자신의 모습 때문에 두려워하는 소년소녀를 위한 행동을 취함.

소년은 다리가 선천적으로 나빠 마을사람들에게 따돌림 당하고, 소녀는 마을사람들에게 공격 당한 모양인지 눈을 다친 상태.

소년은 보석을 탐하는 마을사람들에 의해 불타 죽고, 소녀는 돈을 탐하는 할머니에 의해 매춘을 당함.

거인은 소년의 복수를 위해 마을사람들을 공격하고, 늑대는 소녀를 강간한 자와 할머니를 죽임.

거인은 마을사람들의 거센 반격에 도망칠 수밖에 없었고, 늑대는 마을사람들의 추격 끝에 소녀 앞에서 살해 당함.

거인은 강둑을 파괴시켜 마을 전체를 수몰시킴, 우연인지 강둑이 파괴되어 마을 전체를 수몰시킴.

살아남은 쪽, 거인과 소녀가 상대방을 그리워하며 꽃밭에서의 죽어감.

소녀와 늑대는 2010년도 전부터 인터넷에 떠돌았고, 녹색소년과 붉은거인은 2011년부터 인터넷연재 되었다가 책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연재하는 수준이면 모를까 출판까지 하고, 책 정보도 '무슨무슨 작가의 처녀작'이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저는 모방이 아닌 표절이라고 생각되는데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엔띠]

안타깝게도 플롯의 유사성은 표절로 시비 걸 수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엔띠]

주인공이 힘을 잃음 > 이차원적인 힘이 개입하여 막강한 힘을 얻음> 복수를 위해, 혹은 독보천하를 위해 깽판질.

자, 이제 문피아는 물론 출판작 연재작의 1/3은 문을 닫아야 할 겁니다.

[관측]

배현상이 변명할때 쓰던 말 하겠네요. 각각 다른 공간에 있어도 비슷한 창작품은 나올수있다는

[엔띠]

관측님.
그 말은 틀린 말이 아니죠.
동서양을 막론하고, 서로 교류가 없던 시대에도 같은 의미를 지닌 속담과도 같은 것은 만들어져 왔습니다.
사람의 생각은 다 거기서 거기라는 소리죠.
이런 말이 있죠.
내가 지금 하는 생각은 전 세계에서 18만명이 동시에 하고 있다.

[[탈퇴계정]]

20화까지 보니 캐릭터를 선으로 표현했을 뿐이지 다를 게 없네요.

[지나가는2]

표절은 아무래도 아니고 모방이라기도 보기 힘드네요.

주인공의 고난 / 지인의 죽음 / 복수로 가는 이야기는 흔한 설정이에요. 여기서 표절을 따지려면 그림의 구도나 대사 같은 걸로 따져야 겠지요.

[쏘르]

이 두 만화가 비슷한 건 플롯 뿐만 아니라 인물관계, 인물이 처한 상황, 주요 배경, 해결방법 등 너무나도 많습니다. 물론 그 각각의 요소를 따로 판단했을 때 흔한 설정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흔하다는 요소들로 하여금 조금씩 변화시켜 조합한다면, 수만 개의 작품이 탄생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 두 만화는 그 수만 개 중 하나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똑같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敵歸을 제외한 다른 분들은 그렇게 여기시지 않는 모양이군요. ㅠㅠ

[관측]

똑같은 생각은 할수있어도.. 배현상처럼. 똑같은 설정과 대사까지는 못하죠...

[지나가는2]

사실 두 작품을 보고 비교하지 않은 이상 뭐라 확답은 못드리겠지요 ㅎㅎ

[showdown]

딱히 표절이라고 보지는 않지만 나온 시기도 어느정도 겹치고, 전체적인 전개가 비슷한데다 결정적으로 '둑'에 '저장'된 '물'이 '터져' '나쁜 사람들'이 '마을'째'싹쓸이' 된다는게 걸리네요.

왜 둑에 저장된 물일까요? 어차피 거인이라는 현실에 없는 초자연적인 면모가 있는 존재니까 산사태를 일으킨다던지, 강물길을 끌어와서 범람을 일으켜도 될텐데.

[시링스]

두작품을 보지 못했으니 정확한 답은 못해드리겠습니다만.. 아무래도 흔한 설정이다보니 비슷하게 이야기가 나올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표절시비가 붙어도 거의 그걸로 끝날거예요. 정말 표절이다, 라고 하기엔 정말 애매하다는 거죠.

[오르네우]

일단 소녀와 늑대는 아는 것이라서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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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시는 걸 보니 이게 맞는 듯합니다. 동화 빨간 망토를 차용해서 그린 만화에요. 짧고… 좀 눈물이 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