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이 가장 큰 병입니다.

후우.. 오늘 어깨에 걸린 담이 하도 안풀리길래 과외갔다가 그 근처 한의원을 들렸습니다.

사암침법이라고 해서 오른쪽 어깨에 담이 걸렸으니 왼쪽 팔다리에 침을 놔서 풀어준다고 하더군요..

결과는..아직까지도 안풀렸습니다. 으으.. 침으로 근육이완효과를 보기를 바라고 맞으러 갔는데, 그냥 동네 가정의학과 갈걸이라는 후회도 들고..

저 자신부터가 치료에 대해 계속 반신반의한 상태에서 치료에 응했기 떄문에 효과가 잘 안나타 난 것도 있는 것 같고..

원래, 이 약이 진짜 약이다 라고 믿고 먹으면 밀가루 덩어리일지라도 치료효과가 있는 것처럼 나타나는 placebo effect라는 현상이 꽤나 높은 빈도로 나오는데, 치료 효과를 보는데에는 믿음이 그만큼 중요한 거 같네요..

뭔가 두서없이 떠들었는데, 결론은 어디 아파서 치료받으러가면 전적으로 믿고 치료받으세요-_- ㅋ

[[탈퇴계정]]

반대로 플라시보?플러쉬백? 도 있지요

[은검객]

네, 플라시보 이펙트, 우리말로 위약효과라고 하는 효과죠. 어떠한 약을 치료제로 테스트 할 때, 치료제를 먹는다라는 사실만으로도 병세가 호전될 수 있기 때문에, 임상피험자들을 두그룹으로 임의로 나눠서 한그룹에게는 진짜 약을, 한그룹에게는 약모양으로 생긴 밀가루덩어리를 먹도록 하죠.

[마아카로니]

...... 저도 좀 못믿는지라......

[[탈퇴계정]]

노시보 효과...

[그믐달아래]

근데 그러한 약 효과도 믿었을 때 가능한 효과가 있고 아무리 믿어도 불가능한 효과도 있어요.
사람의 신체가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데 좀 시간이 걸린다 싶은 것들은 믿으면 스스로 치유하는 속도가 빨라지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아무리 믿어도 절대 치료 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