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에 아주 웃기는 나이 헛먹은 정신나간 중국인 아저씨가 하나 있는데, 굉장히 웃겨요. 한국인이 중국인 아니라고 하면 아주 정신발작을 일으켜요, 말 그대로. 벽을 막 미친듯이 두드린다니까요?
그리고 이번에는 무예제보에 대해서 말이 나왔습니다. 무예제보의 마지막 장은 장도입니다. 중국에서는 장도가 쌍수도를 뜻하는데 그 아저씨는 장도가 중국에게서 쌍수도를 배워서 만든 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차근차근 말했습니다.
1. 우리는 도 위주라 한국에서 장도라는 단어는 단지 긴 칼이라는 의미밖에 없다. 다른 역사 기록에서 보이듯이 한국에서 장도라는 단어는 삼척 칼에 쓰인다. 중간 길이가 아니고 단도가 아닌 칼을 흔히 장도라고 불러왔다.
2. 무예제보의 장도는 중국에서 수입해가서 조선세법이라는 이름으로 무비지라는 중국 무술서에 실렸는데 쌍수도 같은건 이용하지도 않는다.
3. 중국에 쌍수도 쓰는 법이 소개된건 무비지를 통해서다. 이건 무예제보가 만들어진 30년 후다.
4. 무예제보는 중국 무술서인 기효신서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기효신서에서 참고한건 낭선을 포함하여 중국 무기들을 쓰는 법, 단어들, 그리고 군대 전략들 등 뿐이다.
5. 내가 직접 확인한바 없지만 다른 사람들 말들을 듣기로는 조선세법은 기효신서의 검법과 전혀 비슷하지도 닮지도 않았다. 전혀 아무 관계도 없다. 말 그대로 단어 표현들만 가져온거다. 생각해보면 당연하다. 만약 조선세법이 기효신서에서 온 것이라면 무비지가 조선세법을 한국에서 수입할 필요 없이 그냥 기효신서를 복사하면 끝이잖나.
6. 한국에 검술은 없었지만 검법은 있었다. 칼 다루는 법이나 칼쓰는 법을 익히고 배우는 것은 역사 기록에 분명히 나온다.
7. 중국이 언제부터 환도를 썼다고 주제파악 못하고 한국에게 환도 쓰는 법을 가르친다는거냐? 무엇보다 중국이 수입해간 조선세법에서도 나오고 무예도보통지의 예도편에서도 나오듯이 쌍수도 같은건 쓰지도 않는다. 쌍수도 쓰는 법은 따로 있다.
이렇게 아주 완벽하게 명확하고 확실한데요, 이 중국인간이 자기가 원하는게 있으면 거기에 침 흘리면서 달려들어서 정신발작을 하는 중국인간입니다.
그래서 묻겠습니다. 무예제보의 마이크로필름을 번역한 조선중기 무예서 연구를 읽으신 분 있습니까? 단 하나만 묻지요. 거기에서 조선세법이나 무예도보통지의 예검처럼 일반 환도를 씁니까? 아니면 5척짜리 쌍수도를 씁니까? 캠 사진이라도 찍어서 보내주실 분 있나요? 단지 그림 한장이면 되는데요? 말이라도 충분합니다. 이 중국인이 한국 마니아라서 한국어에 능통해요. 한국인이 중국인이 아니라는 사실에 정신발작하는 한국어에 능통한 캐나다에 사는 나이 헛먹은 중국 아저씨입니다.
참고로 무예도보통지에 나오는 예도는 저렇습니다.
http://muye24ki.com/muye24ki/muye24ki.php?cat=2&sub=8
조선세법도 같고요.
그래서 묻는데 무예제보의 장도는 다른가보지요? 아주 나이 헛처먹은 중국인 아저씨가 정신발작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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